오늘의 진선미
1. 빨간 열매(아름다움)
아침에 산삼 열매처럼 생긴 빨간 열매를 보았는데 그 빨갛고 물기를 머금은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대상을 볼 때 주의 느끼기
대상을 볼 때 주의를 보려고 해보았다. 몸에 떨림이 느껴지고 주의가 가고 나뭇잎이 파르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감각 다음 감지 다음 주의라고 한 이유가 이해되었다. 주의가 가지 않으면 감지된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다. 느낌은 주의가 가야 느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 알고 느끼던 감지는 의식된 감지였고 오늘은 의식되지 않은 상태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분별하고 있었던 감지였다. 이것을 분별한 것의 의미는 내가 감지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몸이 느끼는 것을 나는 의식을 할 뿐이고 의식현상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좀 더 느끼게 된 것이다.
현상다루기-내 패턴 느끼기
원형 건물에 들어가 관람을 했다. 관람코너가 원형으로 여러군데 있었다. 어디부터 봐야하나 고민이 되었다. 그 중 순서대로 보는 영상관이 있었다. 중간부터 영상을 봐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영상을 보았다. 내 패턴이 의식되었다. 누군가는 이 건물에서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보고 싶을텐데 나는 처음과 끝이 정해진 곳에서 순서대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원형이 아니고 입구와 출구가 정해져서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건물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 패턴이 어울리는 상황도 있겠지만 원형 건물처럼 처음과 끝이 없는 상황은 필요한 것만 보는 패턴이 어울린다. 상황에 따라 패턴을 변화해야하며 이 상황이 어떤 패턴이 어울리는 상황인지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의의는 내 패턴을 내가 아니라 제3자처럼 느낀 것이다.
오늘의 감사
물방울님과 산청에 다녀왔다. 물방울님 덕분에 몸에 좋은 약초들을 많이 먹어볼 수 있었다. 물방울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