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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299일-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기 / 마음의 행동패턴 느끼기
by 김성욱 on 19:43:2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가을 하늘(아름다움) 낮에 푸른 하늘과 구름, 나무들의 진한 초록의 느낌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기 책을 보았는데 내가 정말로 원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그려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떠올랐으나 구체적으로 만나서 무얼 하고 싶은 지 상황을 상상하니 딱히 꼭 그래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소유욕, 성욕,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호기심 등 단기적인 충족감만 줄 뿐이지, 그 다음이 생각나지 않았다. 인간관계에서 장기적인 만족을 주는 것은 그런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정서적인 교류라는 것이 떠올랐다. 이성과의 장기적인 관계에서 오는 특별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이성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지와는 상관이 없었다. 이런 경우라면 지금도 충분히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원하는 삶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떠올려보았다.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오늘의 주제가 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기였는데 오늘 느낀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과 주제가 어떤 연관이 있고 어떤 것이 다른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과 오늘의 주제 모두 나라는 것을 깊숙히 탐구해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나라는 것을 파고 들어가는 측면이 강하고, 대상에 있는 주의를 느끼는 것은 내가 보는 것들이 실체가 아니라 마음 안의 현상이라는 것을 보는 측면이 강했다. 오늘의 의의는 대상에 있는 주의 느끼기를 하는 근본적인 목적을 다시 한 번 상기한 것과, 본래 목적을 잊고 연습 자체에 매몰되어 버리지 않게 조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주제를 가지고 한 연습에서 새로운 통찰은 없었으나 조금씩 주제의 느낌이 의식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Q1.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란 말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내가 있는데 그런 변하지 않는 내가 있나? 그렇다기보다는 반복되는 상황과 반응하는 현상적인 내가 계속 생기는 것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서의 나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Q2.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것이 내가 원한다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Q3.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원하는 나라는 현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의 구조를 가진 현상일까? Q4. 그리고 꼭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있어야 하나? 꼭 하고 싶은 것이 없으면 그냥 살아도 되는데 원하는 것을 찾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불안한 마음이 떠올랐다. 그냥 살면 왜 불안한가? 살아갈 이유를 못 찾는 망망한 어둠 속의 나가 느껴졌다.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고 삶을 잘 살기 위해 대비하는 것은 이 나의 작용이었다. 살아갈 이유가 없으면 왜 불안함이라는 작용이 일어나는 걸까? 불안함을 느끼는 나는 현상적인 나,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 끊임없이 생명을 이어가도록 설계된 우주의 법칙같은 머리로만 알고 있는 답말고 느낌으로 와 닿는 답이 필요했다. 생각은 불안함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Q5. 나에게 있어서 잘 산다는 것이란 어떤 의미인가?
현상다루기-마음의 행동패턴 느끼기 오전에 태극권 30분을 하려고 했다. 선생님께서 10시 반에 나가신다고 하셨다. 10시 쯤이 되었는데 피곤이 조금 남아있어서 태극권을 바로 할 지 말 지 고민을 했다. 10시 반에 마중을 나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냥 쉬기로 하고 10시 반 이후에서 밥 먹는 시간 사이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0시 반 이후에 잠깐 앉아서 쉬는 사이에 12시가 되어 버렸다. 오전 시작하자마자 할 시간이 있었는데 뒤로 미루니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언제까지 해야된다는 구체적인 동기부여가 없으면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진다는 것을 의식화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태극권을 마무리하는 것을 습관화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늘 새끼 강아지들이 처음으로 그르릉거리면서 짖었다. 건강하게 잘 커주는 강아지들 덕분에 마음이 항상 충만하다. 강아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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