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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34일차 - 감지로 생활하기
by 매화 on 22:08:25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시골생활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예쁜 한옥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는 그런 삶이었다. 그런데 오늘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의 얘기를 듣게 되었고 책을 봤는데 그러고 나서 혼자 있다보니까 문득 ‘내가 원하는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고 나면 그때 나는 무엇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그 꿈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기쁨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허망함 때문에 또 다시 새로운 것을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럴 거라면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이 자리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의 허망함, 무료함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평생 지금의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더 큰 행복만을 쫓아서 살 것 같았다.
마음은 정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나아간다고 느꼈다. 그 이면에는 일상의 지루함, 무의미함 때문에, 그것이 싫어서 새로움을 찾는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존재들에게 내가 살아있다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인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다른 존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 나라는 존재는 멈추거나 정체하지 않고 늘 살아있고 싶은 것 같다. 그것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고 오늘의 이 생각들이 삶의 진실함이란 생각이 들었다.
2.오늘의 주제 : 감지로 생활하기
하루동안 감지로 생활하려 했으나 생각에 빠지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어나는 생각들이 많았는데 잘 되진 않았다.
1)저녁모임 저녀모임 때 오늘 하루 느낀 것들과 탐구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생각을 느끼고 있으면 그것을 느끼고 알고 있는 상태, 어떤 내용이 없이 투명한 상태가 되는 것이 반복되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하지만 더이상 어떻게 탐구을 해야할지 막막한 상태였다.
그때 선생님께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셨다. 그전까지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하는지를 늘 뒤늦게 지나고 나서 “이게 나였었네.”라고 생각하고 이미 지나간 것을 붙잡았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느끼고, 내용이 없는 텅빈 상태로 가서 그것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했으나 거기서 더이상 어떤 큰 변화가 없었고 계속해서 텅빈 상태가 그대로 있을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는 웃는 나도 되었다, 글쓰는 나도 되었다, 어떤 말을 하는 나도 되었다가 하면서 계속 바뀌는데 지금 이 순간 stop하면 늘 텅빈 상태로 가게 되는 것을 지금 이 순간의 나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선생님 그것의 의미가 무엇이며 ‘나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금껏 나라고 여겼던 것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나 어떤 스토리 속의 ‘나’로 어두운 밤길을 홀로 걸을 때 어두운 밤과 홀로걷는 나라는 스토리 속에서 ‘두려움이 나’가 된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과 나는 어떤 스토리 속의 한 부분으로써 존재하고, 지금의 나를 보았을 때의 텅빈 상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나라는 느낌의 그 핵심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부터는 지나간 과거의 나를 생각으로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중심이 된 나를 볼 것이고, 그것의 핵심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나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나라는 것의 핵심을 확고하게 인지하는 것을 목표로 탐구를 할 것이다.
그리고 위의 탐구를 통해 ‘스토리 속의 나’라는 말을 좀 더 깊이 이해해보고 싶다.
3.오늘의 감사 저녁모임이 길어졌는데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함께 듣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감사했고, 선생님께서 옆에 계시니까 막혀있을 때 방향을 잡아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오늘의 이런 귀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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