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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29일차 - 생각느끼기 / 감지연습 98일
by 매화 on 22:54:30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지렁이 화장실에 새끼 지렁이가 며칠전부터 있었다. 어떤 때는 화장실 벽에 붙었다가 어떨 때는 바닥에 있다가 어떨 때는 안 보이다가 했다.
사실 이번에 나타난 지렁이는 화장실 안에서의 세번째 친구였다. 예전에 나타난 두 지렁이는 모두 죽었다.
화장실 안에서 뱅글뱅글 도는 지렁이를 보다가 ‘저렇게 살다가 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 지렁이는 왜 태어났고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될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본래는 태어난 이유도, 사는 이유도, 죽음의 이유도, 전체에 대한 어떤 도움이 될까? 이런 것에 대한 이유도 없는 것이 삶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화장실만 뱅글뱅글 도는 지렁이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지만, 지렁이는 정작 아무생각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벽과 바닥과 물기를 마주하며 살아가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느날 갈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에게는 화장실 안이 좁은 세상이지만, 지렁이에게는 넓은 공간일수도 있겠다.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그 세계는 넓어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넓고 좁음도 좋고 싫음도 의미있음과 의미없음도 모두 상대적이고, 실상은 없는 만남속에 생겨난 것 같다.
여러생각이 많았지만, 늘 이유를 찾고 의미를 찾는 것이 도리어 나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것을 오늘의 진실함으로 적어보고 싶다.
2.오늘의 주제 : 생각느끼기
생각을 느끼고 있는데 통찰은 없고, 일을 하다가 생각에 자주 빠지니 제대로 하는 건가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 하지 말고 방에서 가만히 생각을 느끼고 싶었는데(그때가 그나마 잘 되어서) 일상에서 탐구가 되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서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확인하는 것에 주의를 두고, 일을 하든 무엇을 하면서 관찰을 계속 하기로 했다.
뭔가 끊임없이 새로운 통찰이나 발견을 원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변화가 크지 않고, 정체된 것에 대하여 못 견디는 관성이 있는 것 같다.
생각느끼기를 하면서 좋은 점은 장시간 해야되는 일에 큰 거부반응 없이 몰입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오디관을 못 나가고 식혜를 두종류 만들었는데 몸은 조금 고단했지만 하기 싫은 마음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일 자체에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감지연습 감지연습을 하면 느낌으로 느껴지는데 사람에 대한 마음이나, 일상에서는 왜 감지로 보는 것이 어려울까 의문이 생겼다.
4.오늘의 감사
생강이 필요했는데 메타몽님이 기꺼이 운전해서 생강과 필요한 물건을 사다주신 것이 감사했고, 불편한 마음에 대해서 얘기해도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환경에 감사했고, 저녁식사 당번과 설거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했다.
그리고 요즘 유** 채널을 통해 요리를 많이 배우는데 나같이 요리 초짜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서 그 콘텐츠들을 공유하고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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