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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89일차: 다이아몬드 찾기
by 푸리 on 18:40:10 in 일기
새벽 5시 즈음 깨보니, 현기증도 심하고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었다. 앉을 기운이 없어서, 누워서 한참 호흡을 바라보고 있었다. 스토리들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아침운동도 하고 천천히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죽고 싶어 했던" 또 다른 이유를 발견했다. 한참 전에 찾았던 "죽고 싶어 했던" 이유는, "에고"가 너무 무거워서, 그 "에고"를 없애고 싶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었다. 오늘 발견한 "죽고 싶어 했던" 이유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다. 몸이 아플 때 올라오는 스토리들을 관찰해보니, '내 몸이 이렇게 아프니, 날 좀 도와주세요.'라는 대본들이었다. 대본에 나타난 등장인물은 다양했지만, 그 맥락은 모두 하나였다. 무의식에는 '너무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에만 겨우 관심을 받았고, 덕분에 간신히 생존했던 거야'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스토리의 "내용"은 무시하고, 그저 스토리가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로' 느낌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왔다. 그런데 아무 의도없이 걷는 동안, 스토리의 '의도'가 파악되면서, 무의식의 작용방식을 약간 이해한 것 같다. 그리고 나니, 통증이 만들어내는 스토리들이 덜 싫어졌고 약간 안쓰럽게 느껴졌다. 월인 선생님께서, 각자의 다이아몬드는 다 다르게 생겼다는 말씀을 하셨다. 도반님들의 말을 들으면서, 그 분들이 묘사하는 체험이나 이해를 똑같이 체험하려고만 했는데, 어쩌면 푸리의 다이아몬드는 완전히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다. '나라는 느낌', '존재감', '비개인적 주체'라는 이름지어진 것들을 찾으려는 의도를 내려놓고, 그저 관찰해보자... 진: 산책하면서 발견해보자. 선: 먼저 사과해준 아이의 배려 미: 매일 매일 조금 더 진해지고 조금 더 풍성해지는 나뭇 잎사귀들의 모습 감사한 것들: - 나와 아이와 남편의 존재 - 통증이 생성하는 스토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 - 도반님들과 선생님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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