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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31일_ 보여짐_호불호 없음
by 저절로 on 20:51:1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산책길에 만난 막 피어난 벚꽃의 연핑크 여린 꽃잎이 사랑스러웠다.
# 오늘의 주제 변기를 닦는데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여짐으로 있으니 더럽다는 느낌, 냄새가 사라지는 경험이 있었다. 보여짐의 상태는 분별은 있되 호불호는 없는 상태인 것 같다. 청향관 데크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갔다. 순간 방해받는 기분에 살짝 기분이 언짢아 졌는데, 보여짐의 상태로 바꾸니 나와 풍경과 오토바이 모두를 포함한 한 장의 평화로운 그림처럼 느껴졌다. 보여짐의 상태에서는 나와 너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보여짐으로 있으면 생각이 부분으로 느껴진다. 생각에 빠지면 생각이 내 마음의 전부 같지만 보여짐의 상태에서는 생각이 의식의 장에 왔다가 사라지는 작은 부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아직은 생각에 자주 끌려 들어간다.
# 오늘의 감사 청향관에 데크가 있어서 참 좋다. 만들어주신 선생님과 별빛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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