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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14일차_ 생각 지켜보기
by 저절로 on 22:25:1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아침에 새 한마리가 날아오더니 '턱'하고 창문 방충망에 매달린다. 덕분에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 오늘의 주제 : 생각 지켜보기 생각과 현실이 모두 조각들의 모임이고 짜깁기라면 삶의 스토리를 애써 이어붙이고 세심하게 기억하고 개연성을 찾고 할 것 없이 그냥 순간 순간에 조각 조각을 살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을 가볍게 살면 되지 싶었다. 생각이나 현실에 푹 빠졌다가 그것을 인지하는 자리를 자각하면 마치 털이 다이나믹하게 북실한 발매트의 윗면을 뒤집어 평평하고 밋밋한 뒷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더 자주, 더 오래 보는 자리에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오늘의 감사 일들이 일어나고 흘러가서 잘 구경했다. 스토리는 있지만 스토리는 스토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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