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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51일-일상을 명상으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by 바다 on 22:26:3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지곡 아주머님을 먼저 안아주시는 꽃마리님의 모습 -오늘의 주제: 일상을 명상으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요즘은 계속 할 일들이 생겨서 전보다는 마음을 집중적으로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여기 영상 대본을 쓰는데 몰입되어있다가 갑자기 느낌들이 의식되었다. 자판을 칠때 단어를 통해 들어오는 느낌들, 자판의 느낌 등. 또 이후에는 마음을 볼까 하다가 미루고 있던 방 청소를 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니 갑자기 내가 일상과 명상을 나누고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전에는 일상보다 명상하는 시간을 훨씬 더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이곳에서 배운 것은 지금 무엇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질문하고 관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일상이 곧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이 올라오니 일하는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생님과 꽃마리님이 문답을 나누시면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마음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마음이 이쪽에 있다면 왜 저쪽에서 느낌이 느껴질까?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던져보니 내 생각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불쑥 올라왔다. 마음은 인식되는 모든 것에 있다. 그 생각과 함께 왠지 모를 감동이 느껴졌다. 그 생각을 이곳에서 배운 것을 통해 의식적으로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 같다. 마음이 시간과 공간 아래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마음이 없으면 시간도 공간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느끼는 시간과 공간은 사실 느낌인 것이며 그 느낌은 마음을 바탕으로 하기에 시공간 이전에 마음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디에 마음이 없고, 어디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있음과 없음이라는 분별이 일어나는 것도 마음 안이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느낌이 느껴지는 것을 통해 우리는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마음은 느낌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오늘의 감사 함께 일하고 배우는 도반의 존재에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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