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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9일차-오디관
by 김선주 on 22:32:15 in 일기
(주제) 다른 공간으로 들어설 때 감지 느끼기
(행동) 1. 오전, 오후에 공간 감지연습을 했다. 어떤 공간을 볼 때 대상이 아닌 공간감을 느껴보려고 했다. 2. (어제 일기에 이어서) 선생님께서 주체와 대상을 서로 유지 시켜주는 ‘관계’라는 것을 사물에도 생명에도 마음에도 적용해 사색해 보라고 하셨는데 이건 내일 숙제로..!를 떠올렸다.
(현상) 1.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오디관(식당)에서 공간 감지연습을 할 때였다. 평소 오디관은 칙칙하고 물건 정리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다. 공간 감지연습을 위해 오디관을 살펴보니 따스하고 고풍스러운 멋진 공간으로 다시 보였다. 2. 주체와 대상을 서로 유지 시켜주는 관계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떠올려 보았다. 1) 사물: 전자기기와 전기 2) 생명: 악어와 악어새 3) 마음: 성장과 고통(?)
(경험) 1. (따라라라라#옛날사람#러브하우스#bgm) 오디관이 이렇게 멋진 곳으로 새롭게 보일 수 있다는 경험이 신기했다. 선생님께서는 감지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2. 서로를 유지 시켜주는 관계들을 현상에 적용하긴 했으나, 어떤 통찰을 할 수 있을지 또 과거의 생각들을 동원해 억지통찰로 이어지는건 아닐지 걱정이 올라온다. 이 걱정의 바탕에는 아하!통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다.
(통찰) 1. 항상 칙칙하고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오디관을 감지(느낌)로 바라보자 새롭게 보인다. 내 눈이 느낀 오디관의 따스하고 고풍스러운 풍경의 느낌은 무슨 의미일까? 내 기준에 칙칙했던 오디관이 따스하게 보였고, 물건이 많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오디관의 물건 하나하나가 고풍스럽게 배치되어 보였다. 느낌은 대상과 내가 만나는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이니 나(내 눈)와 대상(오디관)에서 생겨난 느낌(따스하고 고풍스러움)은 내게 무슨 신호를 주려고 했을까?
나는 혼자 있을 때 자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의 격려와 호의가 계속되는 환경에서 주로 살았고, 환대 받고 칭찬 받는 ‘나’ 라는 느낌이 ‘진짜 나’ 라고 여겨왔던 것 같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면 내가 붙들고 있고 싶은 ‘(환대와 칭찬 받는)나’를 느낄 수 없어졌다. 그러니 ‘나’가 실종 위기에 놓인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우울해지고, 더 건설적인 활동(공부, 운동, 기원 등)을 해야 하는데 라며 스스로 자책했다. 그러니 에너지가 더 쓰이고 결국 괴로워지곤 했다.
오늘 오디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을 내게 적용해 본다면, 칙칙하고 정리가 필요하고 고풍스럽고 따스한 것은 다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저께 주제였던 ‘지금 이 느낌도 하나의 경험이다.’처럼 지나가는 것. 즉 내가 혼자 있으면 괴로움을 느끼고, 누군가 에게 격려 받을 때 만족감을 느낄 때 이건 느낌일 뿐이며 다 지나간다는 것을 적용해 본다면? 괴로움이나 만족감 등에 휘둘려 과거나 미래의 생각들로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될 것 같다. 그 느낌들(괴로움, 만족감)로 부터 가벼워질 것 같다. 근데 이건 선생님께서 자주 쓰시는 표현이라 학습된 듯하다. 내가 무엇으로부터 가벼움을 크게, 인상 깊게 경험해 본 적이 많지 않아서. 지금은 추측만 가능하다. 앞으로 가벼워지기 위한 공부에 매진해 보겠다.
2. 이건 다시 내일로 미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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