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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88일 - 관조상태로 살기
by 신현동 on 01:11:44 in 일기
88일 일기 2019년 9월 6일 금요일 주제 : 관조상태로 살기 오늘 느낀 것 : 관조상태로 살아보니 대상의 개별적인 느낌이 덜 느껴지고 느낌보다도 자극이 들어오는 듯했다. 형태, 질감을 느끼는 감지연습과 대비되었다. 형태, 질감의 느낌이 개별적인 느낌, 개별성을 구성했음을 알았고, 그 말은 또한 내 느낌으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또 대상이 개별적일 때, 그것을 구별하는 나도 개별적이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대상의 분별정도와 주체의 분별정도가 동등하고 함께한다. 이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대상에 대한 분별이 적은 관조상태라는 것은 이미 대상을 구별하는 그 주체도 분별이 적은 상태라는 것이다. 요즘 일상에서 나는 없고 분별하는 주체로만 있을 때와 내가 있는 상태를 오가는 것을 주로 보는데, 잘 보면 내가 없다는 것은 대상도 없다는 것이다. 내가 있다는 것은 대상도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대상이 있다는 것은 대상을 구별하는 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대상이 없다는 것은 나도 없다는 것이다. 대상이 개별성이 없이 그냥 분별만 되는 감각에 가까운 느낌 상태라면, 그러고 있는 주체 또한 분별만 하고 감각에 가까운 느낌이라는 의미이다. 통찰 : 대상이 있다는 것은 대상을 보는, 분별하는 내가 있다는 것이다. 대상이 따로 나뉘어져 개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런 대상에 대한 주체 또한 따로 나뉘어지지 않았고 개별적이지도 않음을 의미한다. 마치 시각적 대상이 있다는 것이 시각의 근원인 눈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상에 대한 끌림과 밀침, 호오가 있다는 것은 그렇게 분별하는 내가 있는 것이고, 대상에 대한 괴로움이 있다면 괴로움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내가 있다는 것이다. 주체의 속성, 주체의 존재를 확인하고 발견하는 것은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 같다. 주체 자체를 직접적으로 탐구해봤자 주체는 뒤로 물러날뿐이니 말이다. 주체의 핵심은 대상과의 관계이며, 특히 대상에 대한 느낌의 차이, 의식 상태의 차이를 통해 주체를 다른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나, 주체를 확인하기 위해선 비춰지는 대상에 대한 느낌의 차이를 살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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