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 148일 - 관찰하는 주체 의식하기
by 신현동 on 22:42:01 in 일기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주제 : 관찰하는 주체 의식하기 오늘 느낀 것 1. 감지연습 하며 느낀 것 : 보면 저절로 느낌이 일어난다. 넓게 전체적으로 보아도 보이는 순간 느낌이 일어나서 느껴진다. 생각이 없으면 보이는 대로 대상이 닿는다. 닿아서 느껴진다. 생각이 없으면 눈에 걸린다. 생각 없을 때 보이는 건 느끼려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그리고 느껴진다는 것은 분별한다는 것이다. 시각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은 입체감이나 사물의 경계 등을 다 시각적으로 분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여행을 가면 다 잘 느껴졌는데 스무 살 이후로 여행을 갔을 때는 아무리 새로운 곳을 가도 좀만 지나면 잘 안 느껴졌다. 잘 안 느껴지니 어딜 가도 비슷한 느낌이 들거나 별 감흥이 없었다. 생생한 느낌도 없고 살아있다는 느낌도 안 들었다. 지금 현재를 보면 생각만 줄어들어도 어렸을 때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주의가 눈 안에서 눈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자동으로 주의가 나가서 대상을 인식하는 작용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문득 걷다가 ‘내가 눈을 뜨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뜨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눈이 떠져 있고, 걸음이 걸어지고 삶이 살아진다. 인식은 일어나고 사물들은 보이며 느껴진다. 그리고 생각도 느껴지며 주체감도 느껴진다. 나 같은 느낌도 느껴진다. 진정 나는 맨 뒤에 있는 것 같다. 2. 관찰하는 주체 의식하기 : 관찰하는 주체를 느낄 수는 없겠지만, 관찰을 할 때 그렇게 관찰하는 대상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관찰을 하고 있는 그 흐름, 움직임 자체를 의식하는 것이다. 이것을 몇 번 해보니 관찰도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면 몸이 한 쪽으로 쏠려 긴장하거나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누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저절로 관찰이 되어 그것을 알아채고 조금 전까지의 긴장하는 움직임을 멈추고 긴장이 없는 상태로 몸이 움직여진다. 이 때 내가 관찰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요즘 계속 관찰을 하다보니, 습이 된 것인지 관찰이 일어나고 해당 움직임을 멈추는 것이 일어난다. 또 다른 사례는 친구의 연락이 와서 핸드폰을 하다가 어느 순간 그만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절로 멈추게 되고 다시 쓰던 일기를 쓰는데 그 순간 관찰이 되었다. 보려고 하진 않았으나 보는 흐름이 일어난다. 감지연습을 하려고하는 그 의도가 일어나서 그 흐름대로 감지연습을 하게 되는 것을 안다. 의도를 내어서 보는 것조차 그런 의도로 대상을 느끼는 것 자체를 의식하면 전체 그림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진선미 – 미 : 산책을 하며 걸었다. 언제봐도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봄 하늘은 맑았고 푸르렀다. 도시에서 살 때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 복잡한 서울을 떠나 이곳에서 고요히 쉬기도 하고 마음도 조용한 상태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니 좀 더 정밀하게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저녁때는 요가수트라 강의를 들었는데, 또 새로운 것이면서 흥미로운 마음에 관한 얘기를 들어 재미있었다. 이곳에 와서 어쩌다보니 계속 배우고 있게 되었는데 이런 인연의 소중함에 깊이 감사함을 느꼈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