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도시 풍경(아름다움)
도시 위로 전철이 지나가면서 탁 트인 경관과 공원, 아파트들이 어우러져 있었는데 그 조화로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보식 25일차
몸
34일째날은 보식 25일차로 오전 2시에 자서 오전 7시반에 일어났다. 조금 더 자서 오전 8시쯤에 다시 일어났다. 일어나서 바로 태극권을 했다. 오늘도 귀막힘이 없었다. 어제 과식을 해서 자다가 신물이 올라올까봐 걱정했는데 걷기도 많이 걷고 소화를 다 시키고 늦게 자서 그런가 신물도 안 올라왔다. 단지 일어날 때 배가 고프지 않았다. 정말 보식일수의 3배수는 해야 몸의 컨디션이 점점 돌아오는 것 같다.
오전 10시에 아침 식사를 했다. 이류님의 어머님께서 이류님을 위해 팥밥에 미역국, 전복, 시금치무침, 버섯볶음, 브로콜리를 주셨는데 주시는대로 먹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 차려주신대로 한상을 먹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자제가 안되어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되었다. 시금치와 버섯, 당근, 미역을 다 먹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반쯤까지 두시간반정도를 걸었더니 배고픔이 느껴졌다. 아침에 식사한 양은 두세시간정도 계속 걸으면 소화가 되는 것 같았다. 대신 피로감이 있어서 버스 안에서 잠들었다.
오후 2시반쯤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서 도시락싸온 것 중에 상하지 않은 고구마 큰거 한개 정도와 식빵 두세조각을 매실청, 곡물 조청스틱 한포와 같이 먹었다.
오후 3시반부터 과자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유기농 과자 4봉지를 먹었다.
오후 6시반쯤에 함양연수원에 도착했다. 조금 힘들어서 잠시 자서 쉰 후 오후 7시쯤부터 사람들과 얘기를 잠시 했다. 그리고 매실청, 홍초를 섞은 물 한잔을 마시고 시래기 된장국 건더기 남은 것 1/3공기 정도와 구운 김 몇조각을 히말라야 소금을 넣어서 먹었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소금물을 먹어서 중화시키라는 이류님의 말씀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 후 미역에 고추장, 들기름, 참깨가루를 뿌려 밥과 비벼 1/3공기 정도를 먹었다. 미역이 혈액을 맑게 해주니 낮에 먹은 과자 분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땅콩 한 줌을 먹었다. 소화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두유요거트 몇숫가락, 두유요거트와 홍초 섞은 것, 매실청 물한잔을 마시고 피로회복을 위해 헛개나무청과 오미자청, 옺오가피청 섞은 물한잔을 몇분의 시간차를 두고 먹었다. 오후 8시 40분 정도에 운동을 했다. 턱걸이 17/12/11회와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단 것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에 지방이 쌓인 것 같았고 턱걸이 할때 힘은 있는데 몸무게가 무겁게 느껴져서 평소보다 힘들게 했다.
오후 9시부터 선생님과 있다가 오후 10시에 두유요거트 1/3공기 정도와 청국장 한 숫가락을 먹었다. 다음날 오전 12시반에 프로바이오틱스 한포를 먹었다.
마음
유기농 과자를 먹었다. 유기농 과자라도 백설탕과 대두유를 쓰기도 하고 화학첨가물이 제품 공정 과정상에 들어가기도 한 것 같았다. 맛은 있는데 과자의 합성첨가물이 일으키는 부작용과 과다한 당분으로 인한 인슐린 기능의 혼란 등의 내용을 알고 먹으니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면서 이번까지만 과자를 먹고 당분간은 먹고 싶지 않았다. 또 책을 읽고 과자를 먹으니 기름 맛에 대해 의식적이 되면서 기름의 맛이 느끼해졌고 올리브유와 대두유 맛의 차이가 느껴지니 대두유의 맛이 거북하게 느껴졌다. 지혜와 느낌이 없이 생각으로만 안좋다고 여기는 것과, 왜 그것이 안 좋은지에 대한 지혜가 있고 합성첨가물과 기름이 주는 불편한 느낌이 느껴지면서 안좋다고 여기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그 다름은 행동하는 끌림의 힘의 차이를 가져왔다. 어떤 것이던지 그것이 왜 그런지에 대한 지혜, 그것에 대한 느낌이 있어야 앎에 힘이 실려 삶이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있는 그대로 느끼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 스스로에게 일어나는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주면서 있는 그대로 느끼듯이 나 스스로에게서 일어난, 불편함을 주는 요소를 느껴보았다. 불편함이 사라지며 느낌으로 느껴졌다. 내 마음에 일어나는 불편함조차도, 주의를 나의 일어나는 마음 자체에 줘서 그 마음을 그냥 그런 마음이구나하고 바라보면 불편하지 않고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이류님께서 삼성서비스센터와 터미널까지 안내도 해주시고 유기농 과자도 사주셨다. 어제부터 이류님 덕분에 몸을 잘 보신한 느낌을 받았다. 이류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