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야생화(아름다움)
등산길에 본 야생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전체 상황에 주의 기울이기
사람을 협상의 대상으로 보고 싶지 않아 선의를 보였는데 상대가 나를 비즈니스적으로 대할 때 드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 용서하고 내가 손해를 볼까 하다가 한몫 챙기려는 사람에게 그냥 뜯겨주는 것이 선의일까 의문이 들었고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한 선의를 잃지 않으면서 그들과 조화로우려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 사람의 경향성이 누군가의 빈틈을 보면 파고 들어 상대를 해치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상황과 상대를 살피지 않고 내 마음안의 선의에만 주의가 가서 일어난 일이니 경향으로서의 내 탓이 컸고, 누군가와 조화롭고자 한다면 무작정 손해보고 착할 것이 아니라 사람따라 그 사람의 이기적 성향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일종의 조화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문득 부처님도 이러셨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부처님께 욕하던 사람을 보고 그 욕은 내 것이 아니니 받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 떠오르며, 무작정 착한 선의로서 대한다기보다 상황을 살피고 지혜로서 적절한 처신을 하시는 것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의도 내려놓기
어색함이 들 때 그 마음을 해결하려고 일어나는 의도를 내려놓았다. 어색함이 만드는 불편한 관계를 풀고 싶은 마음이 자각되었다. 그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관계 형성을 잘하는 것에 우선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자유롭지 않으면 왜곡된 마음에 의해 행동도 부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고된 일정이었는데 생각과 다르게 튼튼하게 버텨준 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