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조화(아름다움)
화병에 꽃힌 조화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기
최근 다양한 종류의 일을 하다보니 하는 일에 따라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그에 맞춰서 형성되는 각기 다른 정체성들이 자각되었다. 공연할 때의 나는 공연자로서 생각하고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했는데, 배달을 할 때는 배달 알바로서 점점 생각하게 되었고 물류 일을 할 때는 다시 또 창고 관리를 했던 경험이 반응하여 떠올랐다. 경험에 기반한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 나라고 할 수 없구나 하는 마음과 그 정체성에 기반하여 떠오르는 생각도 믿을만한 게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공연자로서 일어나는 생각은 일처리를 할 때 순발력을 발휘하기 위한 유연한 마음과 흥을 일으키는 에너지에 기반하여 떠올랐고, 물류 일을 할 때는 상황에 따른 유연성을 배재하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려는 마음과 기계적이고 차분한 마음에 기반하여 생각이 떠올랐는데, 각각의 일을 할 때 떠오르는 생각 등의 마음이 상반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을 할 때 등, 일어나는 마음을 바뀔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무언가로 느끼며 행동하는 삶의 태도가 조금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이런 느낌이 현상을 현상으로 느끼며 사는 존재와 가깝겠다는 느낌이 동반된 이해가 일어났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투명한 마음에 관심두기
내 잘못이 아닌 것 같은데 실수를 지적받았을 때 과실을 명확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이 잘못되도록 놔두면 모두에게 좋지 않음에도 그냥 상대에게 숙이는 것이 능사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일단 과실을 파악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을 살피다보니 그 일을 중요하게 여겼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잘잘못을 따지려는 마음에 동일시된 채로 행동하는 것과, 상대방에게 숙이고 일이 잘못되도 세상에 큰 일 날 일 없다는 마음인 채로 일어나는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투명한 마음이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우선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실수하거나 일이 버거울 때 일을 도와주고 선의를 베풀어주신 동료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