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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83일차-감지와 감사
by 김선주 on 00:15:01 in 일기
2024년 1월 9일(83일차) -진선미: (선) 중론강의 때 따뜻하게 난로를 피워주신 자생님 -주제: 감지로 하루를 살아보기 0. 지금 느낌 느끼기 마음에 심심함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했다. 내 스마트폰에 유튜브, OTT 등 웬만한 앱은 다 삭제된 상태다. 양심에 찔려 앱설치는 차마 못 하겠다. 심심함을 제대로 느껴보기로 했다. 심심함이 어디서 느껴지지? 그 심심함을 느끼는 나는 누구지? 물으며 관찰을 시작했다. 눈뜨니 1시간이 지났다. 잠들었던 거다. 언제쯤 느낌을 정교하게 느끼고 잠들 틈 없이 관찰에 몰두하게 될까? 백일학교가 끝나가는데.. 또 조바심이 올라온다. 조바심을 느끼는 나는 누구지? 그 주체는 감지를 철저히 하면 나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믿는 ‘나’다. 대상은 감지가 서툰 꽃마리. 이 만남이 조바심을 일으킨다. 지금은 일기를 쓰며 이 ‘나’를 관찰하는데 가까운 주체로 있다. 그래서 조바심이 안 느껴진다. 주체가 변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근경식이 떠오르긴 하는데 ‘앎’으로 와버린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다. 항상 경험으로! ‘각’으로! 1. 감지연습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이 내 과거 경험으로부터 온다는 것. 즉 내 느낌의 세계에서 느껴진다는 것을 계속해서 의식하고 있다. 감지연습 내내 마음속으로 질문을 던지고 혼잣말을 했다. ‘저기 부드러운 느낌은 내 과거 경험으로부터 온 거잖아?’ ‘내 느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일까?’라고 속으로 말하는 것은 다 생각이었다. 생각으로 하지 말고 느낌까지만 느끼기. 오늘 선생님께서 방향을 잡아주셨다고 이해됐다. 내일 감지연습은 느낌까지만 충분히 느껴봐야겠다. 2. 파워J(계획형) 에너지가 발산됨 3월에 남편과 가게 될 여행 일정을 1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자기관찰과 함께. 이때 ‘내가 한다는 마음 없이’가 됐다. 오늘은 그 과정 자체에 충실하게 몰입하면서 에너지가 원활히 쓰이고 채워지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여행일정 정리는 누가 했지? 물으셨다. 그러자 ‘과거의 정리 경험, 여행 경험이요.’ 입에서 툭 나왔다. 예전엔 ‘(남편에게) 내가 해준다.’가 있었다. 남편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무언가 하고 있으면, 어느새 힘들어지고 그 화풀이를 남편에게 했던 때가 떠오른다. 그럴 때 남편은 눈치를 보며 내게 맞춰만 주려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오늘은 달랐다. 그는 더 적극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일정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만족했고, 그것을 공유한 것 뿐인데 그는 예전 내가 바라던 모습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내가 아무 의도나 기대 없이 행동해서? 남편은 마음 편히(!) 내 행동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던 걸까? 반대로 내가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봤나? 이치적으로 접근하려니 머리가 하얘진다. 분명한 건 앞으로 내 마음을 충분히 관찰하고 남편을 투명한 거울처럼 비추는 연습을 하겠다는 것! -오늘의 감사: 중론강의를 마치고 잠시 내 이야기를 했다. 왜 내 이야기를 한 것에 감사할까? 수용을 바라는 ‘나’, 내 마음처럼 남도 즐거웠으면 하는 ‘나’가 그 밑바탕에 있었다. 그 ‘나’들을 주체로 하고 있을 때, 그에 맞는 상황이 오면 감사함과 즐거움을 느낀다. 수용 받을 ‘나’가 어디 있지? 라는 선생님 목소리가 들림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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