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강변 자전거길(아름다움)
저녁 무렵 은은한 불빛이 줄지어있는 자전거길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마음의 중심에 관심두기
느낌으로 느껴도 변하는 것은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느낌을 느끼는 나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삶을 움직이는 중심이 현상으로의 나에 있느냐만 달라지는데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서조차 추구하고 진리를 알려고 하는 나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은 그대로나 마음의 중심이 옮겨가는 것만 달라지는데 양자도약을 하듯 그 차원의 도약이 있느냐 없느냐가 이 공부를 평생하느냐 공부에서 벗어나느냐를 정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계속 이렇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러니까 진리는 이거구나, 이거겠구나를 정하는 굴레속에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이걸 알아챈다고 마음의 뜻을 멈출 수는 없는 참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대상을 향한 마음 자각하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자각이라도 해야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답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 이렇게 해야겠구나라는 것을 마음이 계속해서 정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떻게 탐구를 해야겠다거나 이것을 이렇게 해야 올바른 탐구 방향이다 등은 대상에 초점이 간 마음이고 그렇게 답을 정하려고 하는 매순간의 마음을 보는 것이 원인으로 향하는 마음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이렇게 무언가를 깨달은 즉시 그것을 대상화하여 거기에 머무르려고 하는 지금 이순간의 마음에 깨어있는 것이 결과, 대상이 아니라 원인, 주체로 향하는 마음의 태도, 중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글을 쓰고 난 후 갑자기, 아, 이래서 주체에 자꾸 머물라고 하셨구나라는 깨달음이 일어났다.
오늘의 감사
분위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