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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43일차: 추구
by 푸리 on 19:57:39 in 일기
낮에는 나무들을 찾아다니고, 혼자 벤치에 앉아서 호흡을 하거나 심장 박동을 감지했다. 생각들이 단편적으로 쪼개져서 인지하기 어려웠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추구하는 어떤 강렬한 방향성이 느껴졌다. 오늘 하루도 무엇이든 배우고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언제 또 아플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기반한 것이기도 했다. 울컥울컥 가슴이 울렁거리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순간들이, 간헐적으로 찾아왔다. 운동을 안하는 대신 두 시간 넘게 공부를 했다. 공부하는 동안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게 느껴졌지만, 정서적인 안정도 따라온 탓이다. 너무 아파서 더는 못할 지경이 되고 나니, 다시 감정의 파도가 밀려왔다. 습관처럼 이 파도의 원인을 분석하려는 충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저, 달의 인력에 의한 조수간만의 차이와 같이, 그냥 왔을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심장 박동을 느끼고 있다. 그제야 지난 번 큰 파도를 한 번 넘기고 난 후, 아소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또 올거에요..." 또 올것임을 알고 맞이하는 파도는, 전만큼 두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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