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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72일 - 느낌이 일어나는 것 보면서 살기 – 투명한 주체로 있기
by 신현동 on 00:51:08 in 일기
72일 2019년 8월 21일 일기 주제 : 느낌이 일어나는 것 보면서 살기 – 투명한 주체로 있기 오늘 느낀 것 투명한 주체, 존재감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보는 현상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보트가 있는 보리수관으로 대나무 숲을 지나가는데 경험에 빠진 주체가 투명한 주체로 변화되는 느낌을 느꼈다. 정확히는 주체가 아니라 경험에 빠진 느낌→존재감(투명한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이는 존재감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없다하는 느낌과 현상이라는 것이다. 저녁 모임 때 과거 얘기를 막 하다가 중간 중간 흐름이 끊겼는데 그 때 내 얘기에 빠져 있다가 나도 모르게 거기서 빠져 나와서 보게 되었다. 그 때 보였던 느낌은 ‘방금 전까지 과거 내 얘기를 하던 나의 느낌’이었다. 굉장히 나 같은 느낌이고, 그 익숙한 느낌인데,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을 나름대로 진하게 느끼다보니 이것은 우선 분명한 과거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더 느껴볼수록 떠오르는 생각은 과거 경험, 과거 기억의 느낌, 나의 느낌이었다. 평소에 느끼는 감정이나, 기준에 동일시 된 마음이랑은 좀 다르게, 정말 ‘나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였으면 그냥 ‘나’였을 텐데, 오늘은 ‘나같은 느낌’이었고 이것이 새로웠다. 앞으로도 ‘나’의 존재, 나라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좀 더 깊이 살펴봐야겠다. 감지연습을 하면서 내가 보는 사물들이 ‘입체의 사물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마음의 그림이라는 것은 느낌이자 상이라는 뜻이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컬러로 스케치한 그림’이나 ‘서양식 입체 그림’처럼 다가왔다. 눈으로 대상을 느끼면 마치 눈으로 스케치하는 것 같다. 눈으로 대상을 그리는 것 같다. 보면 대상이 그려진다. 내 안에 있는 경험으로 그린다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순간인가 그림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면 정말 느낌이라는 게 와닿는다. 내 안의 과거의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다. 생생한 그림이다. 그리고 느낌이 느낌으로 느껴진다는 것은 말은 같지만 그 정도 차가 무한히 차이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느낌이 정말 생생하게 가슴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현상이 재생되는 것 같으니 느낌이 아니라고 할 수 없고, 마음의 느낌도 마찬가지로 예전엔 그냥 ‘느껴지네’였다면, 지금은 내면의 느낌도 생생하게 재생되며, 프로그래밍 되는구나, 켜지는 구나, 스르르 일어나네. 이런 느낌이 든다. 감지라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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