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밥상(선함)
아버지께서 집밥을 차려주셨다. 늘 집에 갈 때마다 식사를 챙겨주시는 마음이 선하게 느껴졌다.



태양

별들의 소용돌이
가만히 바라본다.

구세군 종소리
장난끼 어린 목소리

수많은 움직임
웅성대는 네온사인

그 속에,
귀가 멀은 몸뚱이

태양으로
태양계를 바라본다.

세상을 바라볼때
속삭이는 은하계

아,
태양의 자만이란.

은하계는 은하단으로
다시 초은하단으로

우주에 중심은 없다.



나라는 느낌-주체 확인하기
멀미, 피곤, 간지러움 등 어떤 몸의 느낌이 느껴졌을 때 그것을 느끼는 자를 찾으면 그 느낌에서 떨어졌다. 마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일기를 쓸 때 역시 어떤 의도가 일어나야 마음이 움직였다. 주체는 그냥 그순간에 존재할 뿐 대상으로서의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생각에서 힘 빼기
불편함이 있을 때 그 느낌 속으로 빨려들어가려는 것을 자각했다. 생각이 이런저런 말들을 했다. 그것이 불편함이 기반되었기에 올라온다는 것을 느꼈고 힘을 뺐다. 누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마음은 사실이 아니라 마음이 일으킨 그럴싸한 믿음을 주는 그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성과 논리가 힘을 발휘하는 사회 속에 살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 덕분에 동파육과 문어밥이라는 새로운 요리를 먹어볼 수 있었다. 수디님의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