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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732일-주체로 머무는 것과 그 상태를 인식하는 것 사이의 차이 살펴보기 / 내려놓는 작용 느끼기
by 김성욱 on 21:06:3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장작불(진실함) 열이 충분히 받은 나무 사이에 나뭇가지를 넣으면 불이 없는 것 같다가도 1분 뒤면 다시 불이 붙었다.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속에 지니고 있는 열기의 존재감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장작불
허벅지만한 장작
몸을 불사르는
휘감는 불길에
마르지 않은 물기
뜨거운 아픔에
가슴 속까지 말라
검은 얼굴
이제는 가벼운,
잔가지를 밝히는
나라는 느낌-주체로 머무는 것과 그 상태를 인식하는 것 사이의 차이 살펴보기 주체에 머물고 있을 때와 그것이 인식될 때의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주체로 있다는 상태가 인식될 때는 의도가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고 주체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앎은 대상이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추구하려던 의도들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 끝인가 질문이 떠올랐고, 무언가 아직 뿌리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에 머물러있는 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 탐구가 잘 된 것 같고 진척이 있고 와 닿은 것이 있는 충족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마음이 충족과 결핍이 없을 때에서 무언가 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일까? 들숨과 날숨의 결핍과 충족과 다르지 않은데 무엇이 이 구조로부터의 자유를 줄까?
이유없는 헌신-내려놓는 작용 느끼기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이 어떤 갈등을 일으키는 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 생각을 내려놓는 작용이 일어났다. 내려놓는 것도 관성이고, 습이 들면 무의식적으로 내려놓는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 동생 내외분께서 중국집 음식과 곰탕을 사주셨다. 덕분에 맛있는 한끼를 경험할 수 있었고 두분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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