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을이(선함)
풀어줬던 고양이인 노을이가 밤 늦게 돌아왔다. 요즘 별로 관심을 안줬는데 변함없이 야옹거리며 밥을 먹으러 따라오는 모습이 선하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보식 22일차
몸
31일째날은 보식 22일차로 오전 2시쯤 자서 오전 8시반에 깼다. 씻고 나서 태극권을 했다. 전날 배가 많이 나왔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배가 많이 줄어들었다. 유산균이 밤 사이에 소화를 많이 도와준 것 같았다.
오전 10시부터 간단한 일들을 했다. 귀가 막히는 걸 보니 당분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그동안 지방으로 쌓인 것을 태우고 싶어서 공복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후 12시반쯤부터 한시간동안 점심 식사를 했다. 청국장 한숫가락과 두유요거트 몇숫가락을 먹은 후 계란 2개와 조미김, 구운김을 밥 세숫가락과 섞어 간장과 들기름 섞은 소스에 비벼 먹었다.
그리고 양배추 조금과 무, 마늘, 콩을 홍초와 매실청을 넣고 갈아마시고 유기농 밀로 만든 빵 한조각을 잘라 구워서 두유, 메이플시럽을 섞어 만든 소스, 메이플 시럽, 감자, 무, 옥수수와 함께 먹고 빵 부스러기들을 구워서 조청을 발라 먹었다.
오후 2시에 두유요거트에 유기농 딸기 플레이크를 섞어서 반정도 먹고 나머지는 옺오가피청과 오미자청을 물에 타서 마시면서 천천히 나머지 딸기 유기농 플레이크를 먹었다. 좀 쉬다가 오후 3시부터 일을 했다. 일을 하다가 유기농 쌀칩에 조청과 메이플 시럽을 조금 발라 몇개 정도를 먹었다.
오후 5시쯤에 운동을 했다. 턱걸이 17/12/12회,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점심에 고구마를 안 먹어서 그런가 속이 더부룩하지는 않으면서 소화는 어느 정도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당분 섭취를 많이 했어서 그런지 포도당이 타면서 힘을 내주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이 끝난 후 다시 일을 했다.
오후 6시쯤부터 고구마 한개 정도를 먹고 마늘, 생강, 양배추, 딸기, 무, 콩, 두유요거트를 갈아서 1/2공기 정도를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호박죽 1공기 정도를 먹었다.
쉬다가 오후 9시쯤 선생님과 있다가 오후 10시쯤에 소화가 덜 되서 두유요거트 몇숫가락과 무, 양배추를 갈아마셨다. 돌아와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한포 먹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배가 따뜻하니 확실히 유산균이 활동을 잘 하는지 가스도 많이 나오고 속도 편한 느낌이었다.
마음
손목이 아픈 것, 잠을 6시간 반 자는 것, 먹은 만큼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것 등 몸은 행동한대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몸은 참 정직하다. 몸이 주는 결과에 스트레스받을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어떤 신호를 위해서 나온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느낌은 대비에 의한 것임을 느끼기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느낌을 느껴보려고 했다. 별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다. 왜 어떤 느낌들은 잘 느껴지는데 평상시에는 별 느낌없는 느낌만 느껴질까 의문이 들었다. 순간 느낌은 대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대비를 할 내 쪽의 기준이 고요하니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실수를 하면서도 그것을 점점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되가는 것 같다. 예전이었으면 항상 실수에 고통스러웠을텐데 이렇게 차츰차츰 변화할 수 있는 환경에 있을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