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 169일 - 통찰력게임 진행소감
by 매화 on 23:53:53 in 일기
통찰력게임 진행소감
오랜만에 만난 동생에게 통찰력게임을 해보았다. 통찰력 게임을 하면서 최대한 마음에 일어나는 것을 느끼고 의도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아는 사람이라 그런지 중간에 의도가 흘러나왔던 것 같다. 진행할 때 마음에서 많은 것들이 일어났다. 질문을 더 깊이 하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나 카드를 끝까지 진행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상대방이 슬퍼할 때 나도 같이 마음에서 울컥하는 것들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하면서 느낀 것이 몇가지 있다. 먼저 주제검증을 할 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듯 하다가 표면적인 문제로 돌아오는 것이 반복되었다. 그때 마음에서 ‘이것보다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아쉬움이 일어났지만 더 들어가지 않았고 본인이 절실한 주제라고 하는 것으로 진행을 했다. 진행을 하고나서 내가 볼 때 더 근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지금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그 순간에 필요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깊이있게 들어가려는 의도에 강하게 동일시 될뻔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신을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괴로울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깊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지 못해서가 아니라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뒤늦게 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자신의 패턴을 들여다보는 것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끝난 후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미처 캐치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그 말을 듣고 떠오른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것을 그 순간 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작은 움직임에는 민감하지 못했고 얼굴표정에만 너무 집중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동생의 패턴이 떠오르는 것을 하나 얘기했는데 그것을 말하면서 나도 모르게 판단이나 의도가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얘기들은 상당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할수록 사실 어렵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패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친하더라도 게임 중에는 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고, 이런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이나, 신뢰가 쌓이지 않은 관계, 직면이 낯선 사람 등에게는 특히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명력, 어울리기카드만 하고 끝났는데 동생이 잠을 많이 못 자서 피곤한 것도 있었고, 생명력카드만 했는데도 본인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했던게 좀 신기했다. 그래서 ‘카드가 더 남았는데 그만 하겠냐고 했더니’ 하나만 더 해보겠다고 해서 어울리기까지 진행했고 그 뒤에 어울리기 카드까지 하니까 더 확실하게 주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서 놀랐다. 카드를 생명력, 어울리기, 위기, 깨어있기 다 하지 않아도 사람에 따라서 주제에 대한 해결이 빨리 올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카드를 뽑으면서도 어울리기가 단어만 다를 뿐 비스한 느낌으로 세개를 뽑아서 일일이 카드를 짚고 넘어갈 필요성이 없기도 했다.
사실 부족함이 많았는데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동생에게는 묵혀있던 감정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서 풀어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해서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것을 통해 느낌에 좀 더 민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말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느낌을 민감하게 의식하지 못하면 자칫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거나 아픈 곳을 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