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미) 밤이(강아지)의 미소

(행동) 자연에 말걸기 연습을 4번 정도 하니 주제가 다듬어졌다. 주제는 ‘혼자 있을 때 자기관찰을 즐겁게 하고 싶다.’

(현상) 식물에게 꼬리표 떼고 이름을 떼면 너는 누구니? 라고 묻자 ‘나? 너잖아~’라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스스로 꼬리표 떼고 이름을 떼면 누구지? 라고 묻자 ‘나, 자연’라고 했다.

(경험) 식물의 ‘나? 너잖아~’라고 말한 의미는? 이 세계는 나구나. 나의 여러 가지 것들로 이루어져 있구나. 그래서 나는 없을 수도 있겠다. 그 요소들이 있는 거지 그걸 다 담고 있는, 보고 있는, 느낄 수 있는 것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마치 비눗방울 같았다. 허공에 비눗방울들이 떠다니는 것이 나라고 여기는 마음들인 것 같다. 그리고 비눗방울이 떠다니는 허공은 지켜보는 것? 담고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 전체? 같이 느껴진다.

나 스스로 ‘나, 자연’이라는 대답의 의미는? 난 그럼 전체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이 감지된 것 같았다. 내 몸에 주의를 두었고 그걸 지켜보는 무언가가 내 머리 위에서 느껴졌다. 그 순간엔.

(통찰) 이 연습을 통해 정리된 주제인 ‘혼자있을 때 자기관찰을 즐겁게 하고 싶다.’를 두고 내일 또 자연의 말걸기 해야겠다:)

- 오늘의 감사: 유머감각 능력이 있는 월인선생님께 공부하는 제자임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