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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7일차: 빠져서 허우적대다
by 푸리 on 20:12:10 in 일기
어제 빠진 시험에서 계속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무엇이 친구를 위한 일인지 계속 고민하다가, 이제 더 이상 못 돕겠다고 했습니다. 친구의 대응방식을 보면서, 싸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점점 뚜렷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머릿속으로는 "내가 친구라면" 싸울 수 있는 방법이 계속해서 "자동생성" 되고 있지만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도움이, 토끼같은 내 친구를 여우굴로 밀어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 "여우"를 잡을 수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토끼같은 내 친구가 직접 잡아야 하는 여우입니다. 물론 어떤 토끼는 영리하여, 여우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토끼의 몸과 마음에 찢어질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폭력을 당해도 방관합니다. "나"의 부모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토끼같은 친구를 보니, 우리 부모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 부모는 아마도 참새같은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어린 "나"에게는 부모가 너무 강해보였지만 세상에서는 약했나봅니다. 그래서 어린 "나"가 밖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공격당해도 그냥 내버려둔 모양입니다. 그렇게 방치당한 "나"는, 같은 일을 겪었을 때 절대로 같은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 수없이 다짐했습니다. 내 아이가 폭력을 당했을 때,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싸웠고, 이겼습니다. 그 때 홀로 그 힘듦을 견디어낸 것이, 상처만을 남긴것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허우적대면서 계속 바라보겠습니다. 이 또한 과정이고 경험이라고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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