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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90일- 의도 이전 탐구
by 바다 on 21:36:5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분수 위에 뜬 무지개 -오늘의 감지연습: 식물 감지 창포원에서 본 식물들을 감지했다. 새롭게 발견된 것은 없었다. -오늘의 주제: 의도 이전 탐구 아침모임때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전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마 전체라는 단어에서 함께 연관되어 떠오르는 느낌을 통해 일체감을 느끼거나 감각 상태로 가게 되는 것 같았다. 선생님께서 그러한 느낌 또한 일종의 상이며 그 상태로 들어가는 문이 되어준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상태로 들어갈때면 항상 끝까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나오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깊어지다가 깊어지는 느낌이라는 이미지로 대체되어서 지루해지며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왜 이미지로 대체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마음이 지금 이순간에서 과거의 상에 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다. 낮에 창포원에서 전체에 마음의 초점을 다시 두어보았다. 전보다는 더 오래 그 상태로 들어갔지만 어느순간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아 잘 안들어가지네'라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 생각이 내 생각처럼 여겨지며 그 상태에서 나오게 되었다. 신기했다. 생각이 어쩜 이렇게 교묘하게 떠오를까? 다음 번에는 생각이 일어나도 그 상태를 유지해봐야 겠다. 선생님께서 그럴때는 또다시 생각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의도를 놓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자아에서 벗어나려는 의도 없이 그 자아를 사용하면서 배경으로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늘의 감사 뜨거운 햇빛을 받으니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창포원에서 아름다운 식물들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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