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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88일-고양감이 느껴지는 이유
by 바다 on 21:44:36 in 일기
-오늘의 주제: 고양감이 느껴지는 이유 어제 밤에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무엇일까?’ ‘정말로 아는 작용이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져보아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니 답답한 느낌이 느껴졌다.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와 책에서 주어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그린 그림을 잡으려고 하니까 답답한 느낌이 일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약간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남아있는 것을 나누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에게 지금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나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부분이며 관찰되는 느낌,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느낌들은 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느낌을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그것은 무엇일까?’ 답답한 느낌이 올라오자 이제는 그 느낌을 대상으로 질문했다. ‘이 답답한 느낌을 관찰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러자 고양감이 느껴지면서 답답한 느낌이 사라졌다. 정말 궁금한 마음만 남아서 마음을 계속 바라보게 했다. 아침 모임 때 선생님께서 고양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질문해주셨다. 그러면서 마음의 초점이 보다 본질적인 전체에 가있을 때 고양감이 느껴진다고 말씀하셨다. 무의식에서는 이미 그러한 전체에 자신이 속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에 고양감이 느껴지는 것일까? 오늘은 앵두관에서 안내자 모임이 열렸다. 안내자가 아님에도 함께 듣고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항상 선생님께 질문을 받으며 안내받는 입장에만 서다가 처음으로 어떻게 질문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몇 안되지만 상담해주거나 작게 강의했었던 경험들이 겹쳐서 떠올랐다. 아 내가 해야 했던 건 답이 이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질문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또 안내자분들과 함께 앉아있었을 때 느껴졌던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그분들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니 점점 고양감이 느껴졌다. 선생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들으며 선생님께 집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의 느낌이지만 그분들이 그런 기쁨과 고양감을 경험하고 계시기에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1대 1로 앉아서 상대의 말과 느낌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며 오감을 써서 상대의 느낌의 변화를 감지하고 알맞은 질문을 던지는 실습을 했다. 그때 아소님께서 비개인적주체를 발견하셨을 때의 경험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경험이 너무나 실감나게 나에게도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잔잔한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런 경험을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아소님을 통해서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어 참 감사하다고 생각되었다. 또 선생님께서 비개인적주체를 발견하신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 실습 중에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소님과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 그 경험이 새롭게 와 닿았다. 10대 중반에 마음이 사랑으로 채워지면서 보이는 모든 것과 하나처럼 느껴지는 경험이 일어났었다. 그때의 경험이 남아서 계속 무엇인지 모를 그것을 찾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그런데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서 처음으로 이 경험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생각해보니 선생님께서 아침모임때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초점이 서로 다른 개별적인 부분에 가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지지 않은 전체에 가 있었기에 그런 경험이 일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답이 끝난 후에 선생님께서 안내자분들에게 이와 같은 사랑의 길에 대한 경험도 문답을 통해 의식화 되며 지혜의 길과 이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럼으로써 다시 이 경험을 재 경험 할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그 말씀을 듣고 나서야 처음으로 그 경험이 헌신의 길에서 일어나는 경험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면서 새롭게 이해된 부분은 지혜의 길과 헌신의 길에서 일어나는 경험이 서로 다른 양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었다. 지혜의 길은 (아직 깊게 경험해보지 않아 모르지만) 무심, 비어있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면 헌신의 길은 하나됨, 일체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지혜의 길은 통찰이 일어나고 헌신의 길은 믿음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의 감사 오늘의 소중한 시간에 감사했다. 이곳에서 선생님과 여러 다른 분들을 뵙고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안내하는 일에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세상에 받은 만큼 배운 만큼 돌려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 날이 올지 안올지는 모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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