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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6일차: 시험에 빠지다.
by 푸리 on 22:25:26 in 일기
어젯밤 늦게 과거의 "나"가 겪었던 일과 유사한 일을, 친구가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직후부터 현재의 "나"는 고통속에 빠져들었다. 극복했다고 믿었던 것이, 여전히 트라우마였음을 확인했다. 밤이 새도록 형법을 공부하고, 사건을 물리적으로 분석하고, 증거 수집 방법 등을 고민하고, 명상을 하고, 수련을 하였다. "친구"의 일이지만 "나"의 일이 되어버렸다. 경찰과 학교와 가해자들에 대한 분노에 계속해서 동일시 되었다. 두통과 어깨/등의 통증이 급격하게 심해졌고 가슴에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느껴진다. 마치 자석에 붙은 철가루처럼, 뜯어내도 뜯어내도 계속 분노에 주의가 들러 붙는다. 투명한 주의 대신, 분노와 슬픔과 두려움에 물든 주의를 보내고 있다. 과거의 "나"는 충분히 그 아픔을 느끼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고통을 외면하고 숨이 막히도록 문제를 해결하는데 몰두했다. 그렇게 외면한 고통은 무의식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고통이다. "나"는 고통이다. "나"는 고통이다. "나"는 고통이다. "나"는 더 이상 이 고통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 "나"는 고통을 기꺼이 느낀다. 그 고통보다 큰 "존재"임을 "배워서 알고 있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으나, 이 시험에서, 고통을 넘어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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