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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일차: 느낌의 세계로
by 푸리 on 13:44:27 in 일기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느낌의 세계에 살아왔으면서도, 느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느낌은 너무나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느낌 연습을 하면서, 느낌에 주의를 주다보니, 아주 조금은 느낌을 "알아가는" 것 같고, 무의식적으로 이미 잘 사용해왔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과정은 느낌의 연속입니다. 감각하고 그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를 접했을 때(이 부분은 정규 과정에 없었으나 강박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두려움이라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명제 논리는 모든 명제의 참/거짓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first order logic(한국어로 뭘까요?)만 되어도, 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참인 문장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논리의 한계"를 증명한 것입니다. "나"는 논리만 쓸 수 있는 존재인데, "논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무척 견디기 힘들었고, 세상이 매우 두려웠습니다. 최근 깨어있기를 하면서 느낌의 세계를 맛보고 나니, 논리가 전부가 아니었구나... 느낌이라는 도구도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월인님이 수업 중에 계속 "나"에게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끼라구요. 그럴 때 굉장히 굉장히 답답하고 서글프고 슬펐습니다. 그 때는 그 감정을 느끼면서도 무엇에 동일시 되었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운동을 가는 길에 갑자기 그 감정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때의 "나"="논리"였습니다. 그러니 "논리"를 버리라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고, 그러니 슬프고 답답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때의 "나"는 "논리"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의 "나"는 또한 신념과도 동일시 되어 있었습니다. "월인님이 하는 말에는 분명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신념이요. 그래서 답답함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 말에 주의를 보냈고, 집에 돌아와서도 틈틈이 주의를 보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느낌의 세계를 여는 문을 보여주는 말이었음을 보았습니다. 이제 문을 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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