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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05일차: 두려움 바라보기
by 푸리 on 22:49:13 in 일기
올 초에 하던 일들을 모두 정리해버리고 몇 달간 안 보고 살았다. 그 당시 멘탈이 흔들리면서 크게 실수를 했었고, 그 실수를 돌아볼 여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일을 꽤 오랫동안 잘 해왔음에도, 단 한 번의 실수 후에 마음의 상처가 컸다. 뭘 하든 마음공부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다 오늘 남편과 대화를 하다 우연히 다시 그 일을 돌아보게 되었고, 오랫만에 데이터 작업을 했다. 몇 달만에 하는데도 매우 순조로워서 놀라웠다. 손과 대뇌는 기계처럼 협동하며 움직였고, 새로운 분석기법도 떠올랐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올 초에 했던 실수가 계속 떠올라서 식은땀이 흘렀고 두통과 어깨 통증도 심했다. 데이터 작업을 마친 후, 남편과 분석 결과를 검토했고, 평소 틀리면 바로 지적하는 남편이 별 얘기 없이 끄덕끄덕한 걸로 봐서, 분석을 잘 한 것 같다. 그럼에도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생각들이 올라온다. 계속 덮어둘걸. 다시 잠을 못 자면 어떻게 하지? 같은 것들. 그 생각들이 만드는 몸의 느낌을 바라본다. 이 두려움과 몸의 느낌들이, 마음공부의 재료가 되어주고 있다. 진: 두려움이 가장 클 때는, 두려움 앞에서 눈을 감고 있을 때이다. 선: 아픈 배와 어깨를 치료해준 남편의 정성 미: 구름으로 둘로 나뉜 석양의 모습 감사한 것: 두려운 것을 직면할 계기를 만난 것과, 도망치지 않고 바라보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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