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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5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22:57:20 in 일기
2024년 9월 3일(15일차) -진선미: (미) 후레쉬베리 과자의 영롱함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오늘은 자기탐색 프로그램으로 감정, 욕구, 스트레스를 주제로 수업을 들었다. 그 강의에서 보여준 동영상에 진정한 나란 ‘느낌과 감정’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있었다. 어떤 가치관과 신념 등이 아니라 ‘느낌과 감정’이라니.. 그 느낌이 내가 아니라는 것. 이것을 탐구하는 과정이 월인선생님께 배우고 있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뭔가 더 멋지다는 느낌이 떠올랐다.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 치밀하게 분석은 못 하겠지만 그냥 멋짐이 올라왔다. 백일학교 이후 어떤 강의를 듣더라도 예전의 나와는 이해하는 관점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내가 이해한 만큼의 '엄마의 신념'과 '종교적 신념'의 필터를 가지고 보고 들었다. 지금은 월인선생님께 배운 걸 이해한 만큼의 꽃마리의 필터로 강의를 듣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진짜 나는 없..는 것 같다. 나는 투명한 공간처럼만 느껴진다. 멋짐, 더 나음을 추구하는 욕구가 그 필터를 쓰게 하는 것일까? 진짜 나는 뭘까..? 아득해진다. 수영을 다시 시작했는데 오리발을 빌려주신 직원분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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