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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70일차: 모름
by 푸리 on 22:21:26 in 일기
질문이 올라오지 않는다.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겠다. 두레박님께서, 어제 비개인 모임 중 흙탕물을 좀 가라앉혀보라고 하셨다. 그동안 두레박님 지도로 편하게 명상을 했는데, 한동안 혼자 작업을 해보기로 했다. 몸의 통증을 감지하면서 몸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두레박님께서, 흙탕물이 가라앉고 나면 무엇을 배웠는지, 푸리의 언어로 적어보라고 하셨다. 몸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생각이나 감정으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상태도 아니다. 어젯밤에도, "내가 옳다"는 생각에 동일시 된 악몽을 꾸었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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