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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27일차_ 사물의 느낌
by 저절로 on 20:15:3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함양을 떠나는 날 아침, 보리수관 지붕에 서리가 내려앉았다.
# 오늘의 주제 오랜만에 집에 왔다. 익숙한 공간이긴 한데 덜 익숙해져 버렸다. 이것은 내 책상, 내 침대, 내 식탁, 내 소파인데 느껴지기엔 예전보단 좀 표면적이다. 익숙한 감지의 느낌이 좀 옅어져서가 아닐까 싶다. 익숙한 사물에는 사물 자체의 느낌에 내 경험들이 덧붙여져 더 각별한 느낌을 준다. 오랫동안 못 봤고, 또 지금 머릿속 생각은 아직은 떠나온 곳에 머물러 있어서인지 눈에 보이는 사물들, 공간들이 흠씬 내것같은 친밀감이 줄어들었다. 곧 예전으로 회복될 것이다. 무엇이든 반복해서 감각한다는 것, 그리고 켜켜이 경험의 데이터를 쌓아간다는 것이 사실이라 여기는 대상을 더 고정시키고 강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 오늘의 감사 묵묵하게 오랜 시간 나를 기다려준 내 집, 내 아사 직전의 식물들, 내 빈약한 냉장고, 내 모든 것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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