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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76일- 존재감 느끼기
by 바다 on 22:28:10 in 일기
실수로 일기가 날라가버렸다. 기억을 되살려 간략하게 적어보겠다. -오늘의 진선미 미: 아름다운 흰새의 모습 -오늘의 주제: 존재감 느끼기 선생님께서 존재감에도 다양한 층위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존재감을 더 깊이 느껴보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의식이 흐리멍텅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계속 피곤했다. 그 상태에서 안의면으로 잠시 나와 미용실과 마트에 들렀다. 미용실에 들어갔을때 질문들을 받으며 조금 쑥쓰러운 마음이 들어왔다. 그때 나의 주의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관찰하고 그 주의가 시작되는 쪽이 나라는 느낌에 깊숙히 들어가보았다. 그러니 존재감으로 전환되면서 낯설었던 미용실의 공간과 사람들이 있음 속에서 하나로 느껴졌다. 지금까지는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관성대로 캐릭터로써 관계를 해왔기 때문에 이 경험이 새롭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우연히 면에서 만난 지곡 아주머님께서 먼저 버스를 타고 댁으로 가시지 않고 나를 기다렸다가 타시며 버스비를 대신 내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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