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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84일-과연 생각과 내가 따로 존재하는가?
by 바다 on 23:59:1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유난히 푸르른 밤하늘과 빛나는 달과 별들.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의 주제: 과연 생각과 내가 따로 존재하는가? 오늘 무경계를 읽다가 보는 사람과 보는 행위, 보여지는 대상에는 사실 경계가 없는데 마음은 셋으로 나누어 분별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선생님께서 중론강의때 행위자와 행위가 과연 따로 있는가에 대해 해주신 말씀이 기억났다. 정말 그런지 실제로 적용해보기보다 머리로 납득하고 넘겨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빨리 성장하고 발견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탐구를 차근차근 정밀하게 하기보다 이런 식으로 어떤 부분은 안다고 여기거나 선생님의 말씀을 믿음으로써 건너뛰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생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생각을 의도적으로 관찰하면서 나는 생각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런데 과연 생각이 없다면 그러한 나는 무엇일까? 생각과 내가 따로 존재할까? 이런 질문을 하면서 생각에 동일시되고 다시 빠져나오는 과정을 의식해보았다. 생각에 푹 빠져있을때는 그런 내가 정말 있는 것 같았는데 다시 빠져나오니 그때의 나는 사라졌다. 이 과정을 반추해보면 모든 생각들을 하는 하나의 내가 있다기 보단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 새로운 내가 생겨나는 것에 가까웠던 것 같다. 나라고 여겨온 것은 그 순간에 올라온 특정한 생각, 그 생각 속의 그림에만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생각들이 연계성과 인과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하나의 일관된 흐름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그 흐름을 하나의 ‘나’라고 여기고 이름 붙여 놓은 것 아닐까? 선생님께서 지금 이 순간 생각이 없다면 나는 무엇일지 확인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생각이 사라지니 특정한 색이 없는 느낌만 느껴졌다. 그 느낌을 의식하고 있을때는 마음에 과거나 미래에 대한 어떤 그림도 없었고 생각에 빠져있을때처럼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존재한다는 느낌은 있지만 내가 있다는 마음은 없었다. 선생님께서 생각으로 있는 것이 바로 개인성에 머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성이 전부가 아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던 것 같다. 그때 이해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내 표정을 보시고 안다는 마음 또한 개인성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오늘의 감사 포도를 보내주신 향기님께 감사했다. 선생님의 섬세한 일처리를 보고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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