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진: 오늘 아침모임 할 때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실됨을 느꼈던 것 같다. 

-오늘의 주제: 의도 이전의 자각은 무엇인가? 

오늘 아침모임 때 해주신 이야기 

밤과 아침과 같이 잠에 곧 들려 하거나 잠에서 막 빠져나온 상태에서 꾸준히 탐구해보라. 꾸준히 같은 시간에 하면 매일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제 들어간 깊이부터 시작하게 된다. 무의식과 가까운 때에, 분별과 분별 없음이 같이 있을때 관찰하면 조금 더 생각이 아닌 느낌으로 관찰하게 된다. 생각은 경계가 분명하지만 느낌은 경계가 불분명하다. 그 말씀을 듣고 선생님께 백일학교때는 새롭고 재미있어서 매일 밤에 꾸준히 했는데 요즘은 불규칙 한것 같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무언가 발견하고 싶은 것은 아직 있니?라고 물어보셔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안다는 마음도 든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선생님께서 대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끝났다고 말씀해주셨다. 대상이 아닌 내가 발견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나’를 대상을 발견하듯이 밖에서 찾고 있다. 잡으려고 헛손질 하지 말고 작용을 보라. 그러면서 열 마리 돼지의 비유를 들어주셨다. ‘총 10마리의 돼지들을 차례 차례 세고있다. 9번째 돼지까지 찾았는데 10번째 돼지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비유와 눈은 눈 자신을 보지 못한다는 비유를 품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앎을 붙잡으면 실시간을 놓친다. 움직이기 전 자각하라. 말씀들을 들으면서 여러 이해가 올라왔고 어느순간 이해되는 느낌이 내가 되어있었다. 그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이해는 내용 있는 앎이다. 이해를 하면 할수록 이해가 정교해지지만 이해를 붙잡으면 훈련이 된다. 말씀을 들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마음을 가만히 두려하거나 내맡기려하는 의도가 일어났다. 선생님께서 그것 또한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질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이해를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내용 있는 앎을 추구하며 대상을 발견하듯이 나를 찾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이해를 붙들고 안다고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발견하니 다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올라왔고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또한 자각 혹은 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자각이 무엇인지 사실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의도 아래서 각을 확인해왔기 때문이다. 의도 이전의 자각은 무엇일까? 

-오늘의 감사 

선생님의 안내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