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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52일 - 나를 느끼는 그것은 무엇인가
by 신현동 on 16:11:26 in 일기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주제 : 나를 느끼는 그것은 무엇인가?


오늘 느낀 것


1. 느낌 상태, 감지 상태


산책을 하면서 감지연습을 했다. 그리고 몸 느끼기 연습을 했다. 두 연습을 다 하다가 느낀 것은 생각을 내려놓으면 이미 감지가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생각을 내려놓고 대상을 보면 대상에 대한 느낌이 떠올랐다. 물론 그 때 존재의 중심은 대상-대상에 대한 경험+주체감-그것을 바라보는 주체 중 그 일련의 과정을 다 보는 주체에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확장해서 보니 생각, 느낌, 감정에 빠지지 않고 또는 그것이 일어나도 그것을 내려놓은 상태에서는 대상을 보기만 해도 이미 감지가 느껴지며, 감지 차원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일어나는 생각, 느낌, 감정을 내려놓는 상태가 감지 상태이다. 그 말은 즉 이미 감지 상태로 산다는 것이다. 감지 상태로 사는데 그 위에 생각, 느낌, 감정과 같은 과거가 덧씌워져서 정확히는 그것에 매몰되서 감지 상태임을 잊고 사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현존한다는 것,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생각, 느낌, 감정이라는 과거경험에 주의가 쏠리지 않는 다면 이미 지금 여기에 있다. 처음엔 감지 연습을 하면서 지금 여기에 있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점차 생각, 느낌, 감정으로부터 거리가 생기고 그것에 빠지지 않는 상태가 이미 지금 여기에 있음을, 지금 여기에서 이미 그것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이 끊임 없이 일어나서 거기에 에너지가 쏠려가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벗어나게 될 뿐 에너지가 쏠려가지 않는 다면 언제든지 지금 여기로 돌아올 수 있다. 지금 여기는 이미 그렇게 되어지는 상태이다.



관찰이라는 것에 이를 적용해보면 어떨까. 관찰도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관찰하게 된다. 관찰하려고 애쓰고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생각, 느낌, 감정에 빠지지 않는 상태, 그것들에 에너지가 집중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관찰도 되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이것은 맛보기 단계여서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 혼자 산책할 때, 혼자 일기를 쓸 때는 중간 중간 생각, 느낌에 빠지지 않으면 관찰은 저절로 되어진다. 다만 생각, 느낌, 감정에 빠지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쉽게 잘 되진 않으므로 그것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 의도로서 관찰은 자주 사용할 것이다. 관찰이 되어진다는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이렇게 ‘내가 있는 느낌’을 저절로 느끼고 있는 이것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다. 처음에는 주체감을 느끼려고 하는 내가 있어서 그 나의 의도가 주체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느끼려고 해야지만 주체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한 느낌에 집중되거나 머무르지 않을 수만 있다면 주체감도 몸도 대상들도 저절로 느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느껴지게 하는 것,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그것은 무엇인가?


산책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그것도 일순간 없고, 옷을 갈아입는데 집중하는 느낌만 들기도 했었다. 그 순간 주체는 옷을 갈아입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고 옷을 갈아입는 느낌으로 물들어 그것이 전부였다. 그러고나서 다시 돌아와보니 모든 것을 느끼고 있는 그것이 튀어나왔음을 느껴지는 주체감을 통해서 확인했다. 즉 옷을 갈아 입을 때는 주체감도 주체감을 알아채는 그것도 없었다. 그 때는 옷을 갈아입는 느낌과 그것을 알아채는 주체가 있었다. 저절로 일어나는 주체-느낌-대상의 관계는 무엇일까? 주체감을 느끼는, 모든 것을 느끼는 주체란 무엇일까?



+++


2. 투명한 주의의 느낌


그리고 추가적으로 느낀 것 하나는 주체감을 느끼다보면 매우 투명한 느낌인데 이것은 주의를 느끼는 것과 어쩐지 비슷하다고 여겨졌다. 그 말은 즉 주의는 에너지의 양적인 측면이면서도 그 자체로 ‘투명하다’는 경험 내용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주체감은 투명하면서 나 같은 내용의 느낌인데, 어느정도 힘도 느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것을 모든 경험 내용 다 빼고 순수하게 느껴봤더니 그 투명한 내용이 그것 자체로 주의의 투명함과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느낌은 느낄 수록 투명해지고 그것이 약할 때는 아예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은 투명한 내용에 주의가 안간 것도 있지만 투명한 주의 = 투명한 내용+힘이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없다’라는 개념은 무엇일까. 아무리 없는 느낌이 들어도 그것은 없는 느낌이지 정말 없는 것과는 다르다. 없는 느낌은 빈 느낌과 비슷하다. 빈 느낌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비어있는 느낌이다. 마찬가지로 투명하다는 것도 투명하다는 느낌이지 그 자체로 투명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순간 투명하다는 내용의 느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주체감을 미묘하게 느껴보다보면 발견된다. 계속 느끼다보면 주의와 크게 구별이 안간다. 그러나 어쨌거나 형태, 질감적으로, ‘투명한 내용’으로서 주체감은 그 순간 있다.


그렇다는 것은 주의라는 것도 투명한 내용의 느낌으로 현상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는 ‘없는 것’도 ‘빈 것’도 아니다. 주의가 주의자체로 느낌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주의의 느낌이 있는데, 그 투명하지만 분명히 구별된다는 것은 투명하지 않은 무언가와 분별된다는 것이다. 주의와 같이 투명하고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느낌도 ‘분별’된다는 것은 우선 투명하지 않는 느낌과의 대비이다. 아무리 투명한 느낌이어도 느낌으로서 분별된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 든 의문은 그렇게 투명한 느낌, 빈 느낌도 분별된다는 것은 느낌이 아닌 것과의 대비가 아닌가 라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 이론이다.


흥미로운 것은 ‘있다’나 ‘없다’라는 것이 둘 다 느낌이라는 것에서 시작한다, 맨 처음엔 있다는 것이 정말 있다기보다 있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있다는 느낌은 없는 것과의 대비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없다라는 것도 느낌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어쩌다보니 있는 것도 없는 것도 그러한 ‘내용’을 내포한 느낌임을 알게 된다. 모든 것에 힘을 불어넣고 그것자체는 내용이 없다고 여겨지는 주의마저 내용이 없는 느낌이라고 할 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투명한 주의의 느낌은 투명한 느낌으로 존재한다. 빈 느낌은 빈 느낌으로 존재하는데 그렇다면 느낌 자체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내용으로서 있다 없다가 아니라 정말 느낌 자체가 있고 없고를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느낌이 있고 없고를 아는 그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진선미 - 미

: 우장산을 산책하며 탁 트이고 넓은 풍경을 바라보았다. 날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도심에서 조금이라도 느끼는 자연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사

: 오늘도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늘 음식을 준비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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