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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선미

아궁이에 불을 확인하러 갔다가 숯이 되어 붉게 타고 있는 나무들을 보았다. 같은듯 다른 형태감과 열기, 울긋불긋하게 변하는 빛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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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 주체 확인하기

현상 1.

목공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틈틈히 주체를 확인해보려 했다.

작업중 예상과 달라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막막한 느낌을 느끼며 상황에서 잠시 떨어져 있으니 다른 해결방안이 저절로 떠올랐다. 생각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예상대로 되지 않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약간 짜증같은 것이 났는데 잠시 짜증에 빠지기는 했지만 곧 느낌을 느낌으로 느끼니 그 짜증의 느낌이 문제를 급박하게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되는것처럼 느껴졌다.

현상 2.

주체 확인하기를 하다보니 요즘 느낌을 느끼는 민감성이 둔해졌다는걸 알게되었다. 느낌보다 생각으로 가려는 경향이 느껴져서 감지 연습을 하려고하니 책을 읽고 싶은 느낌이 생겨났는데, 일종의 패턴 같았다.

평소에 책을 읽는 경향을 살펴보니, 지식과 생각으로 얻은 것을 차근히 체화시키고 내재화시키지 않고 생각으로만 빨리, 쉽게 정보를 얻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알맹이는 없지만 일종의 성취하는 느낌을 책을 읽음으로 획득하려는 경향이 느껴졌다. 조금 조급한 마음을 안고 감지 연습을 하려하니 조급한 마음을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책을 읽고자하는 느낌이 생겨난 것 같았다. 느낌이 신호로서 작동하고 마음은 관성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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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사

작업이 늦어져서 저녁 준비할 시간이 빠듯했다. 수디님과 매화님이 장을 미리 봐주시고 저녁을 준비해주셨고 작업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게 설거지도 대신 해주셔서 마음 편히, 힘도 아껴가며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디님과 매화님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