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Myriams-Fotos
1. 섬유유연제(아름다움)
널어놓은 빨래의 섬유유연제 냄새가 밤공기와 어우러져 청량하게 느껴졌다. 꽃처럼 풋풋하면서도 정제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새장
철창 안의 파랑새
녹슨 쇠의 비릿함
울부짖는 새의
처참한 진동
이쁘다
웃으며 보는
검은 눈의 사람들
새의 가슴
빨갛게 녹슬어가고
시인은
지저귐에 찬사를 보내고
나라는 느낌-나라는 것 살펴보기
무엇이 정말 나인지 살펴보았다. 마음에 찾으려고 하는 내가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항상 마음을 바라보는 나로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이해로 있을 때와 마음의 살아있는 작용 속에 있을 때의 상태가 다르게 느껴졌고 탐구는 살아있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마음 바라보기
무의식적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달갑지 않은 사람을 보았다. 배척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바로 그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이 생겼다. 어떤 불편함이 정말로 불편하다고 여겨지면 그 마음을 바라보는 습관이 자동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 집에서 타성적으로 살아서 바라보려는 의도가 잊혀져가는 건가 반신반의했었는데, 마음을 꼭 바라봐야 할만한 상황이 생기면 알아서 바라보는 작용이 일어날 정도로 바라보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배척하려는 사람을 포용하려는 마음이 생겼는데 그런 나로 존재하는 것 역시 개별적인 나일 뿐 본성은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동생이 타고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고 있다고 해서 경유할 때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동생이 기숙사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문제없이 마무리된 동생의 상황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