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찻물(아름다움)
밝은 금빛으로 빛나는 찻물의 색감이 품격있으면서도 은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호수

눈에 던진 돌
요동치는 호수

호수 밑바닥
수많은 돌멩이

그 위를 덮은
갈색 먼지

바람을 불어도
먼지만 날렸다.

너무 무거워
물 속에 잠겼을 때

족쇄같은 돌
성이 되었다.

견고한 벽
찾을 수 없는 쇠사슬

그리고 이제,
하늘을 향해 헤엄칠 때.



나라는 느낌-마음에 느껴지는 느낌의 대비관계 살펴보기
상대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였다. 나와 대상으로 나누지 않고 현상 자체만을 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나 문득 그것 역시 현상 자체로 보일 때의 느낌과 대상으로 보일 때의 느낌 사이의 대비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마음에 느껴지는 것들이 어떻게 의식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의식 자체로부터 떠나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상대에게서 나의 모습 보기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었다. 탓하려는 마음을 멈추고 나한테는 그런 모습이 없는지 살펴보니 나도 그럴 때가 있었다. 마음에 안드는 것을 품는 것은 나의 경험을 품는 것과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 동생분께서 사오셨던 갈치와 돼지등뼈 덕분에 수월하게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선생님 동생분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