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truthseeker08

1. 수디님(진실함)

수디님께서 개를 돌보시고 이런저런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부처님께서 설하신대로 사는 것이 몸에 베이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 모습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숨

코를 막고

누가누가 오래버티나

언제부터인지 모를
그들만의 리그

시간이 흘렀고
눈에 별빛이 맴도니

문득,
무지개빛 눈물
볼 위로 반짝인다

영롱한 빛의 향연

그 안에,
느껴지지 않는 숨

칠흙같은 어둠이
안개처럼 덮혀온다.

빛과 어둠의
기묘한 소용돌이

나라는 느낌-주체 확인하기

마음이 지치지 않는 한 하루종일 주체를 확인해보려고 했다. 반응하는 나에게서 멀어지니 기쁨도 슬픔도 일어나지 않았고 잠시 반응되는 것들도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현상이 대상으로 일어나지는 느낌만 있었다. 경험이 아닌 순수한 주체로서 머물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떠올랐고, 그것 역시 또 하나의 나의 모습이기 때문에 마음에서 나로 머무는 한 어떤 나로도 머물 수 있고, 어딘가에 머무는 삶을 사는 한 계속해서 그 굴레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상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태를 붙잡고 거기에 머물려고하는 그것, 어떤 것을 진정한 나로 여기고 있는지 무언가를 나로 여기는 그 마음을 바라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이유없이 내려놓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있었을 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그것이 일어난 나임을 확인하면서 내려놓았다. 지나갔고 내용이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시비를 가리는 마음도 붙잡지 않으면 가볍게 지나갈 마음일 뿐,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하루종일 마음보는데 집중하다보니 무표정이었는데 기분이 어떻냐고 먼저 물어봐주신 수디님 덕분에 오해가 쌓이지 않았다. 수디님의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