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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일차 - 느낌을 온전히 느끼는 것과 외면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by 매화 on 16:16:04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태양(진실함) 오후에 지는 태양을 보았다. 태양빛이 밝고 환하게퍼져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태양에는 경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규정할 수 없음이, 나와 태양이 함께 있음이 진실하게 다가왔다. 태양이라는 경계가 내 마음의 일이었음이 온세상 구석구석 퍼진 태양빛으로 와닿는다. 2.오늘의 주제 : 느낌을 온전히 느끼는 것과 외면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행동 : 과거의 불편했던 경험들을 떠올리고, 그것을 느끼고, 그것이 왜 남아있었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떠오르는 느낌들이 있으면 그것을 느끼며, 온전히 느낀다는 것과 외면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차이를 보고자 했다. 경험 : 1) 불편한 일을 떠올랐고 가슴에 두근거리면서 몸의 자극이 느껴졌다. 분노의 감정들과 그때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올라왔다. 그제서야 그땐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있었음을 알았고 그것을 솔직히 인정할 때, ‘그때 이랬었구나’ ‘이렇게 해주길 바랬구나’ 그 감정을 몸으로 느끼고 의식적으로 되뇌어서 스스로에게 말했다. 다시 그 일을 떠올렸을 때 감정들이 한결 차분해지고, 강도가 줄어들었음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남았던 마음은 ‘그들에게 난 그때 힘들었고,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마!’ 와 같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신념이 남아 있었다. 그 신념이 옳다고 강하게 믿기에 그 감정들이 남아서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어떤 사람이 떠올랐다. 사실 겉으로는 그 사람의 좋은 측면만을 이야기 하고, 이해한다고 ‘생각’ 하지만 (사실 그것만을 의식적으로 본 것) 이면에는 서운함과 불신, 부정적 감정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의식하지 않으려 함) 그것을 표현하거나, 스스로 의식하지 않았던 건 잘 지내고 싶다, 도움을 얻고 싶다 등과 같은 조금 더 주된 ‘목적’, ‘의도’가 있었기에 부정적인 이면을 사실 알면서도 알고 싶지 않았고, 보고싶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조금 더 솔직하게 부정적 측면을 보려하자 ‘두려움’ 이 일어났다. 그것을 마주하면 더이상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고 후회 할 것 같았다.(혹은 잃을 것 같다.) 밑바닥에는 그들이 무언가를 총족시켜 준다는 어떤 ‘믿음’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통찰 : - 특정한 느낌(목적, 의도, 감정)에 동일시 되지 않고 느껴지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마주할 때 느낌을 외면하지 않게 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 두려움,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부정적인 느낌들이 올라와도 있는 그대로 마주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어떠한 마음에도 동일시 되지 않은 상태로 일단은 볼 수 있어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겠다. - 사람을 '좋다, 싫다' 라는 이분법적인 구조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만 보아도 한 사람에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데, 그동안 애써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부정적 감정들을 보지 않으려 했고, '좋은 사람'으로 혹은 '별로인 사람'으로 보고싶어 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렇듯 타인도 나를 마냥 좋게 생각할리도 없고, 마냥 나쁘게만 생각할리도 없겠구나. 양가감정들을 동시에 느낄 수도 있겠구나 했다. 역시 긍정과 부정의 꼬리표를 떼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좋은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느낌만을 느끼고 싶었고, 싫은 사람에게는 좋은 느낌으로 바꾸고 싶거나 아예 싫은 느낌만을 느끼고 싶어했던 것 같다. - 생각은 의도에 따라 그 맥을 같이하려 하고, 정렬을 맞추려는 것 같다. = 합리화, 설득 왜 부정적인 감정을 알았음에도 그것을 직면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계속 스스로를 설득하거나 그런 측면을 보려 했을까? 이 또한 마음이 가진 속성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 목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다른 생각들이 그 의도나 목적에 맞게 맥을 같이 하고, 그 의도에 힘을 실으려 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의문 : 상담에서 주로 쓰였던 기법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그랬구나' 해주라고 말이다. 근데 왜 '그랬구나' 하면 마음이 진정되는걸까? -의문 : 알아차림은 무엇일까? 알아차림 : 안다+차린다(되찾는다) 알아차림은 ‘안다’ + ‘차린다’의 두가지 의미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차린다는 ‘상을 차린다’ 라는 말에도 쓰이지만 ‘정신 차리다(되찾는다)’ 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이 의미는 공통적 느낌은 ‘의식적이고 의도적’ 행위를 내포하고 있고 알아차림에 쓰인 용어는 정신차리다(되찾는다)라는 의미가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알아차림은 느낌을 단순히 아는 것(안다)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의식적이고 의도적인(차린다/되찾는다) 어떤 행위로 행하는 것 같다. 무엇을 되찾는가? '알고', '되찾는다' 본래의 자리로 그런 뜻이 아닐까. 본래의 자리는 무엇일까? 3.오늘의 감사 - 같이 일하시는 분이 코로나가 확산되서 걱정된다는 말에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끼고, 식당에서 밥 먹지 말고 집에서 먹으면 괜찮다고 하라는대로 안해서 다 걸리는거라고 안심을 시켜주셨는데 무심한듯 하면서도 그렇게 안심을 시켜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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