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빛무리(아름다움)

아침 하늘과 산의 경계로 빛무리가 일렁였는데 사진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천지창조같은 느낌이 들었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석양

겨울 칼바람
온 몸에 스며드니

종잇장같은 몸
갈갈이 찟겨진다

상처,
피는 폭포가 되어
풍경을 물들였다.

휘돌아치는 격랑
몸을 내던진 삼천궁녀

수많은 마음
내던져진 생명

성령이란,
수많은 제물 뒤
잠시 뜨는 석양의 빛

노을젖은 빛 속에,
녹아들고
다시 물들고.

나라는 느낌-현상이 일어날 때 주체 확인하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일을 했다.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편함이 느껴질 때 주체를 확인해 보았고 확인이 되었다. 그런데 에너지의 60%정도는 현상으로 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주체가 진짜 나에 까깝다는 느낌이 체감될수록 주체가 확인될 때 느껴지는 대상들에서 더 쉽게 가벼워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방법찾는 것에 힘쓰기

몸에 무리가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을 때 내려놓고 하러 갔다. 무리가 되었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는 현상이 일어났다. 방법을 찾는 것에 에너지를 쏟으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아무튼 지금까지 함양연수원에서 마음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익히게 되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주어졌던 행운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