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1)차

아침에 차를 마시는데 찻잔에 떨어지는 차의 파동이 다양하게 느껴지면서 생생하게 느껴졌고 그 변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관찰과 주체의 차이

주제에 관하여 큰 통찰은 없었다.

1)나무

나무를 옮기고 일을 했는데 움직이는 몸이 의식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몸의 힘든 것은 있었으나 마음이 힘들지 않은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서 몸이 힘든것과 마음이 힘든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이 조금 와 닿게 되었다. 나무를 할 때 긴 나무와 짧은 나무를 나눠서 담아야 했는데 처음부터 물어보고 안 상태로 시작하지 않아서 나중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주셨는데 일을 하기전에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 조금 더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식사준비

보쌈을 했는데 어떤날은 식사준비가 힘들게 느껴지는데 오늘같은 날은 보쌈 먹을 생각에 신나서 힘들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은 것을 보며 무엇을 할 때 내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로인한 경험도 달라진다는 것이 와닿았고, 저녁에 수디님이 스콘을 만들어주셨는데 그것을 보고 냄새를 맡자 먹고 싶은 생각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스콘은 없는 일이고, 스콘이 마음에 자리잡지 않았기에 먹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내가 스콘을 몰랐다면 스콘이라는 대상이 없었다면 스콘은 오늘 나에게 없는 것이었겠다는 것이 와닿았다.

3)감정

오늘 감정에 큰 파도가 두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관찰을 계속 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크게 그 감정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런 마음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렇지 않은 고정된 느낌 같은 것이 느껴졌고 뭔가 마음은 아픈데 아프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생각보다는 해결방법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를 쓰게 되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타격이 덜하니까 내가 냉정하고 비인간적인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다가 그 마저도 하나의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되었다.

3.감지연습

다큐멘터리를 보며 동물을 연습했다. 호랑이와 뱀 미어캣을 보았다. 한번도 만져본적 없는 동물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것을 느낀다는 것이 신비로웠고 내 마음의 느낌이라는 생각을 했다.

4.오늘의 감사

오늘 식사당번도 아닌데 나오셔서 보쌈을 함께 만들어주신 수디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