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주제 :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하기

행동 :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하였다.

경험 : 대상만 있다가 관찰자가 생기면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을 아는 것으로 주의가 가는 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그 와중에 대상을 보고 있는 ‘무엇’, 관찰자를 보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통찰 : -늘 있는 것도 변하는 것도 있다.

늘 느끼는 작용이 있고, 그것을 관찰할 때와 관찰하지 않을 때의 그 모습들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늘 느끼고 있지만, 대상만이 있는 상태와 대상을 보는 나를 알고 있는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동일시라는 것은 대상에만 주의가 간 상태, 대상을 느끼는 나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오늘의 감사

-오늘 비가 왔다. 비가 내려 상추밭을 촉촉히 적셔주니 그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감정적인 일어남속에 또 하루를 배워가고 견뎌내게 되는 것 같다. 

3.개인적인 소감

오늘은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초라함 속에 빠져 있었다.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공부만 하고 있는데 공부도 잘 안되니 스스로 작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러다가 공부가 잘되는 것, 공부가 잘 안 되는 것이 곧 ‘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부라는 것으로 나라는 것을 세워놓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절을 몇번 해보았다. 꼿꼿히 세워진 나라는 것이 낮아지는 것이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으로 절을 하니 나도 조금 낮아지는 것 같다. 낮아지고 낮아져서 낮아질 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나로부터의 자유라는 말이 언제쯤이면 삶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