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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21일차-대상에 상관없이 숙이기
by 김선주 on 21:58:31 in 일기
2024년 12월 20일(121일차) -진선미: (선) 식사준비 해주시는 비자나무님의 마음 -주제: 대상에 상관없이 숙이기 힐링퀘스트 1일차. 힐링퀘스트 선생님들에게 어떤 상황에도 상관없이 숙이기를 주제로 했다. 내 기준들이 언제 고개를 들고 올라오려나.. 자기관찰에 주의를 기울이니 오히려 모든게 가볍게 느껴지고 선생님 한분 한분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오히려 내가 힘주고 있던 마음이 발견되었다.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 밑에는 잘 지내고 싶은 기대가 있었다. (물론 내 기준에서 잘 지내는 것을 의미함) 나를 지키려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참 큰 도약이 일어나겠다. 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걸 아는 마음이 확인된다. 오늘 밖으로 주의가 나가지 않고 가슴 쪽에 멈춰진 느낌으로 잠시 잠시 머물러 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주의제로랑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럴 땐 생각없이 고요해지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이 모든걸 지켜보는 마음은 뭘까? 궁금한게 있지만 뭐가 궁금한지 정확히 모르겠다. 나 대신 강아지 밥을 준 바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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