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전시회 안의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상호의존

오늘은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들을 만났다. 

각자의 사정으로 바쁘게 지내느라 안 만난지 오래되서 서로 너무 달라져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상대에게 주의와 관심을 쏟고 질문하면 그런 걱정 없이 이야기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되었다. 

예전에 조금 더 자주 시간을 함께보냈을때는 친구들에게 어떤 면에서 조금 의존하고, 기대하는 바가 있었던 것 같다.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느낄때 은근히 실망하기도 했었다는 것을 지금 와서야 발견했다. 

그런 면에서 상대에게 주의가 온전히 간 것이 아니라 그때는 여전히 내 마음에, 마음의 결핍에 주의가 간 채 관계를 맺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핍감이 아니라 나누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주고 받는 것이 더 원활하고 건강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그럴때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부분보다는 닮은 부분을 찾고 연결감을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친구 관계 뿐만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 해당될 것 같다. 

부족감에 의해 의존하려고 하지도 않고,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이미 상대와 내가 함께 나타난다는 것을, 상호의존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아차리자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오늘의 감사 

느슨하지만 서로 계속 연결되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지금의 관계에 감사하다는 친구의 편지에 공감과 감사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