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90년대 팝송 느낌 유리(아름다움)
9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 팝송을 연상케하는 유리의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Beats of beast

어둠을 울리는 총성
빈민가 지하 클럽

구름을 뚫는 조명
안개같은 담배연기

스테이지 위
으르렁거리는 베이스

옷으로 가린
욕망을 건드리고

숨어있던 야성
이빨을 드러낸다.

심장을 울리는 드럼
사라져가는 의식

구원없는 거리
천사가 없는 세상에서

본성은
그렇게 찾아온다.



나라는 느낌-느끼는 자 확인하기
느끼는 자를 확인하려는 시도를 계속 했다. 하면 할수록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고 문득 느껴지지도 않는 미지의 것이 나를 느끼는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분명히 늘 확인되고 있으나 이런 작용이 의식될수록 경외롭고 놀라웠다. 개별적으로 느껴지는 나를 나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 마음을 바라보면 그것은 느껴지고 있지, 그순간의 나는 늘 무한이었다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머물지 않기
갈등이 느껴질 때 마음에서 힘을 뺐다. 조금만 시간지나도 그때 다가오는 상황에 마음이 몰입되며 이전에 느끼던 갈등어린 느낌은 까먹어버렸다. 지금 일어나는 마음과 함께하면 지나갈 뿐 머물지 않는 살아있는 마음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동생과 옷을 사러 갔다. 동생 덕분에 혼자였으면 어떤 게 나랑 잘 어울리는지 구별이 안되던 옷들 사이에서 괜찮은 옷들을 살 수 있었다. 동생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