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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93_ 지금 느낌은
by 이하은 on 21:50:54 in 일기
#오늘의 주제 : 감지, 지금 느낌은 오늘은 자꾸 빵이랑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힘들었다. 사러 가려면 안의까지 왕복 3시간을 걸어야 해서 그러긴 싫었고, 또 이렇게까지 먹고 싶은 상태로 사오면 또 왕창 사와서 많이 먹게 될 것 같아서 계속 먹고싶은 느낌을 바라보려고 애썼다. 좀 나아졌다 싶어서 공부하려고 앉으면 또 먹는 생각이 나고, 공부는 계속 하기 싫고를 반복해서 너무 지쳤다. 가만히 누워서 다시 지금 느낌은을 하며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자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잘 찾아지지 않았다. 무슨 마약 중독자가 마약 못해서 안달난 것처럼 계속 음식 생각이 나는게 이상해서 내가 왜그러지 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니 공부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하기 조차 싫은 내가 떠올랐다. PMS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내가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자꾸 회피하려고 먹을걸 찾는구나라고 생각하니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진짜 뭐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회피하려고 먹으려고 한다고 생각하니까 식욕이 좀 잦아들었다. 그래서 다시 앉아서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고 글자도 읽기 싫어서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또 먹고싶고..무한굴레를 굴리다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거의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 뭐 하루정돈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내일도 이러려나..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데 이 느낌과 함께 하면서도 공부하는게 잘 안된다. 너무 어렵다..ㅠㅠ....너무 하기 싫으면 대체 어떻게 해야하지..이제 내 마인드 컨트롤 잘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간거 같아서 속상하다. 그래도 우울에 빠지거나 나를 너무 자책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니 나아진건가 싶기도 하다. #오늘의 진선미 : 따뜻한 날씨 #오늘의 감사 :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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