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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99일_ 바탕느낌, 상대적 느낌
by 저절로 on 21:25:14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땅에서 솟아오른 새싹더미들, 생명력은 언제나 경이롭다.
# 오늘의 주제 감지를 하면서 산책하는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레미콘 차량이 지나갔다. 예전 같으면 다리가 튼튼해서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레 느꼈을 텐데, 오늘은 다리도 뭔가 불안정해 보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나마 움직이듯 느껴졌다. 움직임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것이라 다리는 차와 다르게 고정된 것이라는 바탕 생각이 깔려있고, 그 위를 차가 안정적으로 지나간다고 늘 생각했는데, 내가 걸으면서 보니 다리는 움직이고 있었고, 차는 더 빨리 움직이므로 둘 다 움직이며 전체가 불안정해 보였던 것 같다. 우리는 길도 고정되어 있고 그 위를 움직이는 것들이 지나다닌다고 여기지만 길의 느낌도 늘 바뀐다. 다만 크게 움직이는 것들에 비해서 고정되어 있는 느낌이 강할 뿐인 듯하다. 느낌은 그렇게 상대적이기도 하면서 또 고정된 느낌을 편의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 듯하다.
# 오늘의 감사 따뜻한 날씨에 한적한 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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