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매화(아름다움)

비가 와서 그런가 어제 보다 더 피어 있는 매화의 팝콘스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라는 느낌-누가 행동하는 지에 관심두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군중을 보고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1) 라고 하는 영화의 장면을 보았다. 그 의미가 새롭게 와 닿았다. 자기가 싫어하고 좋아하는 줄 알고,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지만 그들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이치에 따라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뿐이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주 상기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유없는 헌신-내가 찾으려고 하는 마음 내려놓기

생각을 내려놓다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누가 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찾고자 하는 마음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왜 내가 찾으려고 하는 마음을 멈추어야 되는 지 깨닫게 되었다. 찾는 작용 자체는 '내가' 멈추거나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일은 자연 스스로 일어나고 있는데 내가 탐구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고, 내가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렇게 스스로 일어나는 작용들이 마음에 저절로 비치기 때문이다. 자연이 자신을 찾고 있지, 내가 찾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치는 흐름에 따라 저절로 드러날 것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핏줄이나 육체적 욕망이나 사람의 뜻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된 것이다."라는 요한복음[1:13]2) 의 의미가 새롭게 와 닿았다.

오늘의 감사

어제부터 목감기처럼 목이 잠기고 고열이 있었으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다. 큰 병이 아니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 출처

1) Luke 23:34

Jesus said,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n’t know what they are doing.”

https://www2.bible.com/bible/116/LUK.23.NLT?show_audio=1

2) John 1:13

They are reborn—not with a physical birth resulting from human passion or plan, but a birth that comes from God.

https://www2.bible.com/bible/116/JHN.1.NLT